연합뉴스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의사, 사무장, 제약사 임직원과 영업사원을 포함해 총 268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의약품 납품 대가로 현금 수억 원을 수수한 혐의로 병원을 압수수색 하는 등 이번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의혹 사건과 관련해 "현재 268명을 입건했고 이 가운데 160명 이상을 조사했다"며 "(앞으로도) 입건 대상자에 대해서 신속하게 조사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약품 납품 대가로) 수억 원대의 현금을 받은 의사가 속한 병원 3곳과 허위 소명자료를 제출한 병원 1곳에 대해 지난주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했다.
경찰은 보건복지부 수사 의뢰 19건과 경찰 자체 첩보로 인지한 사건 등 고려제약 뿐 아니라 의료계 불법 리베이트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달 8일 고려제약으로부터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로 의사 110여 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15일에는 고려제약 지방영업소 6곳과 영업사원 10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