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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돌봄' 귀 기울인 박완수 "경남에 맞는 돌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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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의 돌봄' 귀 기울인 박완수 "경남에 맞는 돌봄 제공"

    경남도, 돌봄 관련 도민 초청 '10월 도민회의'
    "실효성 있는 돌봄 서비스 제공 노력"
    도정 현안 당부 "수도권-지역 예타 기준 달라야, 로스쿨 정부에 요구"

    10월 도민회의. 경남도청 제공 10월 도민회의. 경남도청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가 2일 돌봄 서비스와 관련된 도민 10명을 도청으로 초청해 '10월 도민회의'를 열었다.

    이번 도민회의는 돌봄 서비스의 어려움과 개선할 점 등을 듣고 도정에 반영하고자 마련됐다.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자인 양하얀나씨는 "초등학생에 대한 아이돌봄 서비스가 저학년 위주라 고학년에 대한 아이돌봄의 공백이 있다"며 고학년까지 돌봄 체계 확대를 요청했다.

    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 박수경 부장은 아이돌봄 서비스의 본인부담금 추가 지원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점을 언급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를 강화해 수혜 도민이 많아진다면 도민의 양육부담 감소뿐만 아니라 아이돌보미 추가 확보 등 고용 창출로 연결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의창초등학교 마태랑 운영위원장은 시군 폐교 등을 활용한 지역 돌봄기관 운영과 대단지 아파트 등 초등학생이 늘고 있는 지역의 다함께 돌봄센터 확충을 건의했다.

    경남교육청 신현인 초등교육과장은 늘봄학교 전면 시행을 앞두고 지자체 시설의 돌봄교실 이용 방안, 일자리 사업에 늘봄학교 종사자 포함, 방학 중 돌봄 아이를 대상으로 한 점심도시락 지원 확대 등을 도와 교육청의 협력을 제안했다.

    노인돌봄 서비스 이용자인 김수선씨는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의 홍보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을 건의했고, 경남노인통합지원센터 김순자 선임 생활지원사는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해소 방안을 요청했다.

    장애인돌봄 서비스 이용 가족인 박정순씨는 "주간 지도사가 도움을 주고 있지만, 50대 발달장애인 자녀를 돌보고 있는 노인이라 돌봄의 어려움이 크다"며 24시간 가정에서 제공받을 주거 생활 지원 서비스를 건의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윤종술 회장은 행동분석 치료사 등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돌봄 전문인력 지원을 요청했다.

    한우리노인복지센터 강명덕 센터장은 보호자의 갑작스러운 부재에 따른 긴급 돌봄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예산 확대는 물론 긴급 돌봄 전 퇴원부터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병원 동행 서비스 제공을 건의했다.

    김해시 치매안심센터 전경아 평생건강팀장은 치매 환자·가족의 지역사회 고립 방지와 교류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발굴·공유·확산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에 대한 실효성 있는 돌봄서비스 제공에 노력하겠다"며 후반기 도정 복지·동행·희망 시책으로 구체화할 것을 약속했다.

    박완수 경남지사. 경남도청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 경남도청 제공 
    박 지사는 도민회의 이후 도정 현안에 대한 당부 사항을 전달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열렸던 영호남 시도지사 국회의원 상생협력 회의를 언급하며 "여야를 막론하고 영호남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다짐했다"며 회의의 정례화를 주문했다.

    박 지사는 "수도권에서 이루어지는 SOC(사회기반시설) 조성 사업과 경남이나 전남에서 이루어지는 SOC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기준이 같을 순 없다"며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수도권과 지역의 예타 기준을 달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청년 유출의 큰 요인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경남에는 법학을 제대로 배울 로스쿨이 없다"며 "지금이라도 로스쿨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필요하다면 도민 서명 운동도 진행하는 등 중앙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하라"고 지시했다.

    개막을 일주일여 앞둔 전국체전(장애인체전)과 관련해 "교통·안전·숙박·환경에 대해 참가 선수단과 방문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박 지사는 돌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도청 내 흩어진 돌봄 조직을 체계화하고, 품격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해 도민의 문화예술 갈증을 해소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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