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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댐 반대" 환경부에 공식 민원…김태흠 충남지사 "수몰 주민들 이주단지 건립"

대전

    "지천댐 반대" 환경부에 공식 민원…김태흠 충남지사 "수몰 주민들 이주단지 건립"

    반대 측 환경부 찾아 댐 건설 백지화 요구

    지천댐반대대책위원회 제공지천댐반대대책위원회 제공
    주민 간 찬반 갈등이 극심한 청양 지천댐 건설 계획을 두고 반대 측 주민들이 환경부에 주민 의견을 담은 공식 민원을 제기했다.

    환경부 앞에서 열린 관련 집회에 상여까지 등장했다.

    댐 건설 의지를 분명히 한 김태흠 충남지사는 부여군 댐 수몰 지역 주민들에게 이주단지 건립을 약속했다.

    21일 지천댐반대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댐 건설 반대 서명부에 청양군 인구의 10%가량에 달하는 3천 명 이상의 이름을 적어 낸 데 이어 이날 환경부를 찾아 공식 민원을 냈다. 반대 서명 2차분과 행정절차법과 댐 건설 관리 및 주변 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주민 의견 제출서를 취합한 민원이다.

    지천댐반대대책위원회 제공지천댐반대대책위원회 제공
    1t 트럭 30여 대와 대형 버스 10대를 동원해 환경부 앞에 모인 80여 개 단체와 수몰 지역 주민 500여 명은 댐 건설을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댐이 생겨서 인구가 늘어나고 발전한 곳이 없다"며 "타지역 산업 발전을 위한 공업용수 등으로 공급하기 위해 지천댐을 만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댐을 만든다는 것은 청양의 자원을 파괴하고 마을공동체를 해체하는 것"이라며 "환경부의 댐 건설을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부여군 수몰 지역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김태흠 충남지사가 부여군 수몰 지역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이런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는 수몰 지역 주민들에게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설명하며 댐 건설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수몰지인 부여군 은산면 용두리·거전리·장벌리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40가구씩 모여 댐을 바라보며 살 수 있도록 이주단지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수몰지 내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을 두고서는 "충남형 농촌 리브투게더 사업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겠다"며 젊은 농업인을 위해서는 "농지은행을 통해 농지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도가 추진 중인 스마트팜을 먼저 임대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정부 지원에 더해 관광 명소화 및 주변 지역 정비사업 계획과 종합 지원 방안, 지천 수질 보전 인프라 확충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다. 주변 지역 미 규제와 안개 피해 보상 대책, 물 이용 부담금 제도 개선 등도 계획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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