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대책상황실.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산림청의 2024년도 산불예방·대응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경남이 전국에서 산불예방·대응 능력이 가장 우수한 광역자치단체로 인정받게 됐다.
도는 과학적 산불감시 체계 구축, 산불 초동대응과 진화역량 강화, 영농부산물 파쇄 확대, 협업 기능 강화 등 산불예방·대응의 모든 분야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는 올해 사업대상지 전국 11곳 중 가장 먼저 산불예방 정보통신기술 플랫폼을 구축했다. 산불감시카메라 188대를 활용해 인공지능이 산불 불꽃과 연기를 도·시군 산불 담당자에게 알림 메시지로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인력을 활용한 감시의 시간적·지역적 한계를 메우고 24시간 감시가 가능하게 됐다.
도는 전국 최초로 '경남소방 상황전파시스템'을 구축했다. 산불 발생 때 소방차량 카메라 영상과 상황 정보 등을 실시간 공유해 산불 진화 공동 대응의 효과를 높였다. 진화 임차헬기 7대를 권역별 전진 배치하고 도청 상황실 통합 지휘 체계를 구축해 산불 건당 진화 시간을 57%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산불진화 훈련. 경남도청 제공 올해 영농 부산물 245.5ha 파쇄를 적극 하면서 불법 소각 산불 건수가 최근 10년 평균과 비교해 81%나 감소했다. 도내 산불의 58%를 차지하는 입산자 실화와 소각 산불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다양한 산불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국전력과 산불예방·대응과 전력시설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송전철탑에 감시카메라 설치 등 산불 진화 활동과 현장 인력 지원 관련 협조 등을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경남도 민기식 환경산림국장은 "산불로부터 소중한 산림 자산을 보전하고, 도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산불 대응 강화에 행정력을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