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 류영주 기자소속사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분쟁 중인 걸그룹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가 윤석열 탄핵 집회에 참석하는 K팝 팬들을 위해 김밥, 삼계탕, 만둣국, 커피 등을 제공한다.
14일 뉴진스는 새로운 인스타그램 계정(@jeanzforfree) 스토리를 통해 "많은 아이돌 선배들님과 아이돌 팬들께서 노력하고 함께 뭉쳐서 하고 계신 것 응원하고 있다"며 "어떻게든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이런 걸 준비했으니 몸조심해서 함께 힘냅시다"라고 밝혔다.
뉴진스는 직접 '탄핵'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이승환, 장범준 등 가수들이 직간접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가하는 시민들과 K팝 팬들을 응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지 의사를 밝힌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뉴진스는 함게 게시한 영상 메시지에서 "한국이 되게 춥지 않나. 여러분들 따듯한 밥 드시라고 저희가 준비를 했다. 밥 잘 챙겨드셨으면 좋겠다"며 "다 보고 있다. 버니즈 뿐만 아니라 많은 아이돌 팬이 노력하고 있는 걸 보고 있다. 응원하고 있다. 어떻게든 도움이 도움이 되고 싶어서 이런 걸 준비하게 됐다. 몸 조심하시길 바라고, 함께 힘내자"라고 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뉴진스는 김밥 110인분과 음료 100잔, 삼계탕 100그릇, 온반 50그릇, 만둣국 50그릇 등을 제공한다. 특정 아티스트 상관 없이 응원봉만 있으면 버니즈 이름으로 수령할 수 있다.
이번 공지가 기존 어도어의 뉴진스 공식 계정이 아닌, 신설한 계정을 통해서 했다는 점에서 독자적인 활동을 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한편, 지난 7일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표결은 국민의힘 의원 105명이 참여하지 않아 의결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두 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이날 오후 4시 진행된다.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는 대학생, 일반 시민을 비롯해 각종 시민사회·노동 단체 등 100만 명 이상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