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12·3 내란사태 이후 11일 만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시민사회는 안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을 탄핵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내란혐의에 대한 단죄까지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4일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5·18 기념재단은 2차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후 공동 입장문을 내고 "대한민국 헌정사에 또 하나의 역사적인 이정표가 세워졌다"고 환영했다.
5·18 단체들은 "국민의 뜻과 정의의 이름으로 윤석열 내란 수괴범의 탄핵이 국회에서 가결됐다"며 "너무도 당연한 결과이며, 부패와 권력 남용으로 대한민국을 위기로 몰아넣은 윤석열과 그 부부, 그리고 잔당들에게 법적 단죄를 향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며 헌정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정의로운 단죄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다시는 이 땅에 독재와 불의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대노총도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내란 범죄자를 단죄를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지난 주말과 오늘 100만이 넘는 인원이 국회에 모였다"며 "탄핵소추안 가결은 매일 국회 앞에서 윤석열 탄핵과 국민의힘 해체를 외친 시민 덕"이라고 밝혔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내란을 저지른 자를 한시도 대통령 자리에 둘 수 없다는 국민의 뜻과 분노가 반영된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민주노총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이 남아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내란수괴 윤석열을 바로 체포·구속하고 공범들을 색출해 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수사와 국민의힘 정당 해산 절차도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여연대도 성명을 통해 "윤석열은 내란죄의 수괴로서 범죄의 중대성, 증거인멸의 가능성을 고려해 구속 수사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국민의힘은 내란동조의 책임과 탄핵 정권의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지고 해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