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경북도 제공이철우 경북지사가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매우 안타깝다"고 14일 밝혔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20년 동안 벌써 세 번째 대통령 탄핵소추다"며 "극단적인 대결의 정치와 국정의 위기를 언제까지 반복할 것인가"라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곧바로 개헌특위를 출범시켜 87년 체제인 제왕적 대통령제를 끝내고 집단지성으로 협력과 상생의 정치를 할 수 있는 제7공화국을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 대해선 날을 세웠다.
이 지사는 "한동훈 체제는 총사퇴해야 한다. 소수 의석으로 거야에 맞서야 함에도 단합하지 못하고 분열한 책임이 크다"고 일갈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고난의 가시밭길을 가더라도 분골쇄신해 다시 일어서야 한다"며 "보수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일어서는 것이 국민과 역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사죄의 길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표결했다.
국회의원 300명 전원이 표결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