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영 기자광주시민사회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것과 관련해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평가하며, 12·3 내란사태 주범들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광주 14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이하 광주비상행동)은 이날 긴급 성명을 내고 "2024년 12월 위대한 민주시민은 국회의사당 앞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 계엄군의 장갑차를 온몸으로 막아서며, 계엄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광주비상행동은 "14일 오후 5시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은 내란 수괴 윤석열에 동조해 탄핵안을 부결시키려 했던 국민의힘을 압박하여 기어이 탄핵을 이끌어냈다"면서 "위대한 국민의 승리를 기뻐하자! 대한민국의 주인이 국민임을 보여준 역사적 순간을 축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투표에 참여했지만, 압도적인 다수가 반대표를 던졌다"면서 "이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내란 사태의 연장을 기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하에서 대한민국 사법부는 국민을 위한 사법부이기보다는 윤석열 정부의 부역자들에 가까웠다"면서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지 않는다면, 광장에서 피 흘리며 이룩한 우리의 승리는 물거품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광주비상행동은 "행정, 입법, 사법부에 퍼져 있는 내란 범죄자들, 내란 선동을 자행한 반헌법적 극우세력에 이르기까지 내란에 연루된 범죄자들이 그 죄의 정도에 따라 철저히 처벌될 때까지 우리의 승리는 유보적이다"면서 "다시는 불법적 내란 행위가 발붙일 수 없는 새로운 정치 체제를 만들 때까지 우리의 승리는 아직 미완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