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대격변 속 흔들렸던 충북 정치와 지방행정

청주

    대격변 속 흔들렸던 충북 정치와 지방행정

    핵심요약

    2024년 대한민국의 상황은 '위기'와 '혼란'이라는 말로 정리할 수 있다. 연초부터 계속된 국정불안은 결국 연말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이라는 최종장으로 이어졌고 혼란한 상황은 그 끝을 가늠할 수 없는 지경이다. 충북CBS(청주 FM 91.5, 충주 99.3MHz)는 이 충격의 여파를 고스란히 받아야 했던 올 한해 지역사회의 모습을 세 차례에 걸쳐 조명한다. 27일 첫 번째 순서로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격변의 시기를 보낸 지역 정가와 지방행정을 되짚어 봤다.

    [2024연말결산①]
    총선서 민주당 청주권 싹쓸이 등 정지지형 지각변동
    충북도의회와 도정.시정, 국민의힘 내홍으로 '삐걱'
    충북도정, 굵직한 성과에도 잇딴 공직비위 오점
    탄핵정국으로 지역 현안 차질 우려 등 혹독한 연말


    민주당 청주권 이강일.이광희.이연희.송재봉 국회의원. 박현호 기자민주당 청주권 이강일.이광희.이연희.송재봉 국회의원. 박현호 기자
    ▶ 글 싣는 순서
    ①대격변 속 흔들렸던 충북 정치와 지방행정
    (계속)

    충북의 정가는 올해 연초부터 대격변을 예고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청주권 현역의원 전원이 경선에서 탈락하는 '비명횡사'라는 공천 파동 속에서도 정권 심판의 바람을 타고 2년 전 지방선거의 참패를 만회했다.

    청주권 4석의 싹쓸이로 세대교체를 이뤘고 중부3군까지 지켜내며 한동안 이어졌던 국민의힘과 4대 4의 여야 양분구도마저 깨뜨렸다.

    정치 지형의 변화 속에 임기 반환점을 돈 충청북도의회는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이양섭 의장 선출부터 내홍을 빚으며 끊임없이 삐걱거렸다.

    역대급 재정난 속에서도 지역 발전을 위해 온 힘을 쏟았던 충청북도를 비롯한 도내 지방자치단체들도 혼돈 속에서 쉴 새 없이 흔들리기는 마찬가지였다.

    충북도는 올해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민자 추진, 청주국제공항 역대 최다 이용객 돌파, 45년 만에 대청호 규제 완화, 투자유치 55조 원 달성, 중부내륙특별법 전면 시행, 전국 최초 충청광역연합 출범 등 나름의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또 의료비후불제와 영상자서전, 충북형 도시근로자와 도시농부, K-유학생 유치, 일하는 밥퍼, KTX오송역 선하부지 개발, 당산 터널 개방 등 실험적인 혁신 정책들도 본궤도에 오른 한 해였다.

    김영환.이범석 회동. 박현호 기자김영환.이범석 회동. 박현호 기자
    하지만 맹경재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특혜 의혹으로 구속되는 등 잇딴 공직 비위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꼴찌라는 오점도 남겼다.

    특히 통합시 출범 10주년을 맞은 청주시와 도내 최초의 종합병원인 청주병원의 법인 취소 문제를 비롯해 현금성 복지 공약, 원도심 활성화 정책 등을 두고 사사건건 충돌하며 불안감을 키우기도 했다.

    여기에 연말 탄핵 정국으로 초유의 국비 증액 무산과 함께 오송 K-바이오스퀘어와 AI 영재학교 등의 대형 현안 사업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일년 내내 야심차게 추진했던 중부내륙특별법 개정과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 특별법 재정도 기약 없이 미뤄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연말을 맞고 있다.

    희망찬 새해를 준비하고 있는 충북 정치권과 자치단체들은 연초부터 가장 먼저 민생 안정과 사회 통합을 해결해야 한다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됐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