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취지로 수원시의 한 설렁탕집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한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전국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진보와 중도, 보수층을 아울러 고른 긍정 평가를 받아, 다른 여·야 대권 잠룡 시장·도지사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공개한 '2024년 하반기 광역자치단체장(민선 8기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에 대해 조사에 응한 경기도민(5071명) 중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9%, '잘못하고 있다'는 19%를 기록했다.
김 지사의 '순지수'는 +40이다. 순지수는 긍정과 부정 답변 격차를 나타내는 수치로, 양수(+)로 나온 숫자가 클수록 긍정 평가가 더 우세함을 나타낸다.
해당 수치는 같은 당 김영록 전남지사(+46)에 이어 광역단체장 중 2번째로 높다. 국민의힘 차기 대선 후보군에 속한 오세훈 서울시장(긍정 48%, 부정 37%, 순지수 +11), 홍준표 대구시장(긍정 45%, 부정 41%, 순지수 +4) 대비 훨씬 높다.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에서 72%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중도층 59%, 보수층에서도 51%로 모두 절반 이상의 긍정 응답을 받았다. 정파와 이념을 초월해 대체로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의 직무 능력은 특히 10대부터 70대에 이르는 전 연령대에서 54%~61% 수준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
전남과 울산을 제외하면 지역색이 강한 영호남에서도 전반적으로 가장 높은 지지와 순지수를 확보했다.
한국갤럽 제공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만 9025명(17개 시도별 최대 5071명, 최소 15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17개 시도별 ±1.4~7.9%포인트(95% 신뢰수준) 평균 응답률은 11.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