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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명단 줄때까지 휴전불가"…이스라엘-하마스 휴전 발표 지연

중동/아프리카

    "인질 명단 줄때까지 휴전불가"…이스라엘-하마스 휴전 발표 지연

    이스라엘, 19일 가자지구 공습 재개…"명단 제출시까지 휴전 불가"
    하마스, "기술적 문제로 지체…곧 명단 넘길 것"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연합뉴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휴전 합의가 19일(현지시간) 오전 8시 30분 발효될 예정이었지만 하마스의 합의 사항 이행이 늦어지면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
     

    이스라엘, 19일 가자지구 공습 재개…"명단 제출시까지 휴전 불가"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 "이스라엘군 포병과 항공기가 작전을 수행 중"이라며 "가자 북부와 중부에서 여러 테러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애초 휴전이 발효될 예정이었던 오전 8시 30분을 30여분 넘긴 시점에 나왔다.
     
    이어 이스라엘군 다니엘 하가리 수석대변인은 별도 브리핑을 통해 "하마스가 합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하마스는 이스라엘로 귀환할 여성 인질들 이름을 주지 않았고, 이 요건을 지키지 않는 한 휴전은 발효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하가리 수석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의무를 다할 때까지 가자지구 일대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작전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인질 명단을 확인하기 전까지 휴전에 돌입하지 말 것을 군에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이스라엘군이 무인기(드론) 등을 이용해 가자지구를 폭격해 최소 8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고 현지 의료진을 인용해 보도했다.

     하마스, "기술적 문제로 지체…곧 명단 넘길 것"


    반면 러시아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 등은 하마스가 현재 "기술적인 문제"로 명단 제출이 늦어지고 있을 뿐이며, 수시간 내로 전달을 완료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양국은 지난 15일 단계적 휴전에 합의했다. 휴전 1단계에서 하마스는 1주일에 인질 3명씩을 풀어주다가 휴전 기간이 끝나기 전에 나머지를 모두 석방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반면 이스라엘은 석방되는 민간인 인질 1명당 팔레스타인 수감자 30명을, 이스라엘 여성 군인 1명당 팔레스타인 수감자 50명을 각각 풀어주기로 했다.
     
    휴전 1단계가 시작된지 보름이 지나면 양측은 이스라엘 남성 군인 석방과 영구적 휴전,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 등을 의제로 하는 휴전 2단계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양측이 협상이 순조롭게 이어져 휴전 3단계까지 가게되면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과 유엔이 감독하는 가운데 가자지구 재건을 시작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하마스는 휴전 발표 첫날인 이날 인질 3명을 시작으로 향후 42일간 인질 모두 33명을 석방할 예정이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날 휴전 발효 예정시각에 앞서 2014년 7월 전사한 뒤 하마스에 억류됐던 자국군 부사관 오론 샤울의 시신을 약 10년만에 가자지구에서 찾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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