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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내 인권위 출범…"尹정부 내내 인권 가치 훼손"

국회/정당

    민주당내 인권위 출범…"尹정부 내내 인권 가치 훼손"

    박찬대 "국가인권위, '윤석열 옹호위원회'로 전락"

    박찬대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권위원회 출범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박찬대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권위원회 출범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인권위원회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방어권 보장' 안건을 상정해 논란을 빚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인권위원회를 구성해 견제에 나섰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인권위 출범식에서 "12·3 내란으로 대한민국 인권의 가치가 무참히 무너졌고, 국민 인권을 보호해야 할 인권위는 '윤석열 옹호위원회'로 전락했다"며 "민주당 인권위가 대한민국 인권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써 힘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집권 내내 인권의 가치를 훼손하고 보호받아야 할 이들을 차별하고 소외시키는 것도 모자라 차별과 혐오를 선동했다"며 "그 결과 불필요한 갈등과 혼란으로 국론이 분열됐다"고 지적했다.

    위원장을 맡은 고민정 의원은 "현재 국가인권위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고 그 안에서조차 인권 유린과 인권탄압이 자행되고 있다"며 "많은 인권단체와 연대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제2의 인권위원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부위원장인 박홍배 의원도 "내란 사태로 인해 국가 시스템이 위협받고 국민을 보호해야 할 정부로부터 국민 인권이 심각하게 침해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민주적 기본질서를 확립해야 하는 국가인권위조차 국민이 아닌 내란 범죄자를 보호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향후 민주당 인권위는 국가인권위에 상정된 안건이 국민 인권을 후퇴시킨다고 판단할 경우 즉각 당 인권위 명의의 성명을 배포하고 기자회견과 토론회 등 여론전을 펼치면서 관련 법·제도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민주당 인권위는 이날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을 권고하는 안을 상정하기로 한 국가인권위에 항의 방문을 예고했으나, 소요 발생 우려에 따라 전원위원회가 연기되며 방문 일정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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