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2%로 지난달보다 0.3%p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8월 2% 이후 9월부터 줄곧 1%대로 떨어졌는데, 5개월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선 것이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5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5.71(2020=100)로, 전년 같은 달보다 2.2% 상승했다.
통계청 제공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 상승률 1.9%와 비교하면 0.3%p 올라 상승 폭이 가파르다.
지난해 2월 3.1%로 높았던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4월 2.9%로 처음 2%대로 떨어진 뒤 9월 들어 1.6%까지 내려갔다.
이후 10월 1.4%, 11월 1.5%로 당국의 관리 목표 수준인 '2%대 안팎'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는데, 12월부터 급격히 상승하더니 다시 2%대로 올라선 것이다.
변동폭이 큰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core)인플레이션율은 2%로 나타났다.
OECE(경제협력개발기구) 방식의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1.9% 상승했다.
이 같은 종합지표보다 소비주체가 체감하는 물가 상승 폭은 더 컸을 것으로 보인다.
생활물가지수는 2.5%로 올랐는데, 이 중 식품은 2.7%, 식품 이외는 2.5% 각각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0.7% 올랐지만, 이 가운데 신선채소는 4.4%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신선어개도 0.9% 올랐다.
다만 한동안 높은 물가 상승률을 보였던 신선과실은 2.6% 하락했다고 통계청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