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지난해 12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탄핵 찬성에 나서줄 것을 호소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12·3 내란 사태' 이후 대통령 탄핵 찬성 입장을 고수하면서 중앙당과 지역구에서 탈당·당직 사퇴 압박을 받았던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결국 울산시당위원장직을 내러놓을 전망이다.
12일 김상욱 의원 측에 따르면 김 의원은 오는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당위원장직 사퇴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아직 사퇴를 고심 중"이라며 "기자회견에서 사퇴 여부와 본인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김 의원의 시당위원장 해임 절차를 추진해 왔다.
울산시당의 최고위원회 격인 운영위원회는 오는 15일 시당위원장 교체와 관련한 안건을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의원은 대통령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중앙당과 울산시당으로부터 탈당과 당직 사퇴 압박을 계속 받아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로부터 탈당을 권유받았고, 행안위에서 농해수위로 상임위를 옮기는 사보임을 당하기도 했다.
울산에서는 지역구인 남구갑 당원협의회와 국민의힘 소속 광역·기초의원들이 김 의원의 탈당과 시당위원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도 잇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