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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팎 위기 속 첫 고위당정…'책임총리' 국정 분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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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팎 위기 속 첫 고위당정…'책임총리' 국정 분담할까

    김민석 총리 첫 고위당정 주재…추경·물가·재난 대응 논의

    李대통령 "총리 중심 내각 협조" 강조…역할 분담할 듯
    통상위기 대응 본격화…위성락 실장 방미, 정상회담 조율

    김민석 국무총리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첫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김민석 국무총리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첫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지 한 달째를 넘어선 이재명 정부가 김민석 국무총리 임명을 계기로 국정 과제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추경 집행과 물가 안정 등 민생 현안부터 외교·안보 과제까지 산적한 가운데, 김 총리가 국정 운영의 일부를 맡으며 '책임총리제' 구상이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6일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는 신속한 추경 집행, 물가안정 대책, 여름철 폭염·수해 등 재난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김 총리 임명 이후 처음 열린 고위급 당·정·대 협의로,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실질적인 조율 체계가 본격 가동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회의에는 김 총리를 비롯해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등 정부 측 인사들과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윤덕 사무총장, 진성준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등이 자리했다.
     
    김 총리는 이날 "당정은 국정 과제를 취합하고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성과를 공유하는 조율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도 "새 정부 출범 한 달, 이제 성과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과 총리가 함께 국정 속도와 효율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한과 역할을 분산하는 '책임총리제'를 강조해왔다. 지난 5일 국무회의에서도 "총리를 중심으로 내각이 혼연일체가 돼 나라가 처한 각종 위기를 잘 이겨내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김 총리가 민생 현안의 일정 부분을 담당하면서, 대통령은 외교·통일·안보 등 큰 틀의 국가 의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외적으로는 통상 위기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설정한 상호관세 유예기간(8일)이 임박함에 따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해 관련 협상에 나섰다. 현지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과의 회동을 통해 관세율 조건 또는 유예 연장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미에선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구체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대통령실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을 추진했지만,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사태로 긴급 귀국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이후 루비오 장관의 방한이 회담 재추진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 역시 중동 정세 악화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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