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제공셀트리온그룹 지주사 셀트리온홀딩스가 당초 계획한 5천억원 규모를 넘어 올해 셀트리온 주식 매입 규모를 약 7천억~8천억원으로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수익성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로, 홀딩스는 이달 말까지 약 4천억원 매입을 완료한 뒤 추가 2880억원 규모의 주식 매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 12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취득한 바 있는 홀딩스는 이번 추가분까지 포함하면 올해에만 총 8천억원이 넘는 셀트리온 주식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 측은 셀트리온이 헬스케어 합병에 따른 일시적 이익 압박에서 벗어나 실적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주가 저평가 완화와 주주 신뢰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룹 차원의 매입 규모도 이례적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85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취득하고 9천억원어치를 소각했으며, 서정진 회장과 계열사·임직원까지 합쳐 총 1조8천억원 규모의 주식 매입을 진행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3분기 매출 1조260억원, 영업이익 301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원가율은 39%로 낮아져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미국 뉴저지 일라이 릴리 생산시설 인수 및 증설 계획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속적 실적 성장과 글로벌 거점 확보로 '글로벌 빅파마'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적극적 주주환원을 통해 투자자와 성장을 함께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