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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가스 성지 칠곡군 '4대 천왕'의 일합…왕중의 왕은?

    김재욱 칠곡군수(오른쪽)와 슬리피가 7일 네 곳의 돈가스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김재욱 칠곡군수(오른쪽)와 슬리피가 7일 네 곳의 돈가스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전국 돈가스 덕후들의 성지로 꼽히는 경북 칠곡군의 돈가스 4대 천왕이 7일 일합을 겨뤘다.

    왜관읍 카페파미에서 펼쳐진 이날 블라인드 대결에는 '한미식당', '아메리칸레스토랑', '포크돈까스', '쉐프아이' 등 칠곡의 대표 맛집 4곳이 참전했다.

    45년 넘게 간판을 지키고 있는 한미식당은 칠곡 돈가스의 출발점이자 상징이다. '2024 휴게소 음식 페스타' 명품 맛집 대상을 수상하며 전국구 명성을 굳혔다.

    28년째 미군 부대 앞을 주름잡는 아메리칸레스토랑은 1990년대 경양식의 향수를 온전히 간직한 곳이다. 양파와 채소를 푹 고아 만든 소스는 꾸준한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현지인 맛집으로 떠오른 포크돈까스는 염지부터 소스와 양파 샐러드까지 모두 직접 만드는 방식으로 옛 스타일을 고수한다. 택시 기사들이 관광객에게 추천하는 '믿고 가는 집'으로 통한다.

    신흥 강자로 부상한 쉐프아이가는 각종 경연 대회 수상으로 이름을 알렸다. '피자 돈까스'는 사장이 포항 출신 아내가 중학생 시절 즐겨 먹던 맛을 복원해달라는 애원에 수개월 연구 끝에 만든 메뉴다.

    이 날 네 곳의 메뉴는 매장명을 숨긴 채 제공됐고 평가단 25명은 맛·식감·밸런스를 기준으로 심사했다.

    평가에 참여한 칠곡군 홍보대사 슬리피는 "경북 칠곡이 왜 돈가스의 성지로 불리는 지 알 수 있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대회 주최 기관인 외식업중앙회 칠곡군지부는 평가 결과 집계 끝에 무승부 판정을 내렸다. 우열을 가릴 수 없다는 것이다.

    강대웅 지부장은 "이번 대결을 통해 칠곡군의 다양한 맛집이 더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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