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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뺑뺑이 해법 제시한 '경남 응급의료상황실'…정부·국민 모두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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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급실 뺑뺑이 해법 제시한 '경남 응급의료상황실'…정부·국민 모두 인정

    응급실 뺑뺑이 최소화 전국 첫 도입 '응급의료상황실'
    응급환자 발생·이송·병원선정·전원까지 실시간 공유·책임
    전문가·국민 참여 정부혁신 왕중왕전 '대상' 차지

    정부혁신 왕중왕전 대상. 경남도청 제공 정부혁신 왕중왕전 대상.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전국 최초로 선보인 '응급의료상황실'이 행정안전부의 '2025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정부혁신 왕중왕전은 새 정부 국정 기조에 부합하는 혁신 우수사례를 발굴·확산을 목표로 추진됐다. 올해 접수된 3개 분야 315건의 사례 중 전문가·국민 심사를 거쳐 41개가 본선 후보로 선정됐다.

    이 중 13개 사례가 본선에 진출해 발표 경연을 펼쳤고, '골든타임을 밝히는 불빛, 경남도 응급의료상황실'이 대상을 차지했다.

    민선 8기 공약으로 추진된 응급의료상황실은 지난 2013년 12월 문을 열었다.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최소화하고자 응급환자가 발생할 때 현장 이송부터 병원 선정, 그리고 병원을 옮기는 일까지 모든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책임진다.

    응급의료 상황 요원과 소방 인력 등이 팀을 꾸려 365일 24시간 운영하며 단일 소통 체계를 갖춰 응급환자를 대응하는 것은 전국 최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응급환자 이송·수용 체계 개선을 위해 전국 처음으로 119구급스마트시스템과 연계한 '응급실 경광등 알림 시스템'을 도내 모든 응급의료기관 35곳에 구축했다.

    119 구급스마트시스템은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응급 환자의 상태와 정보, 가까운 응급의료기관을 단말기에 입력하면 경남도 응급의료 상황실 이송 시스템을 통해 해당 의료기관에 설치된 경광등이 점등되는 형태로 운영된다.

    경남도 응급의료상황실. 경남도청 제공 경남도 응급의료상황실. 경남도청 제공 
    이 시스템 도입 이후 응급환자에 대한 의료기관의 응답률이 33.5%에서 66.5%로 두 배 향상됐다. 지난 약 2년 동안 응급환자의 병원 선정과 전원 조정 건수만 2952건에 달하는 등 도민 생명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도는 응급환자 이송·수용 체계 개선을 위해 소방·의료기관·지자체가 함께 대응하는 모델을 구축한 점이 정부와 국민으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뒀다.
     
    경남도 이도완 보건의료국장은 "이번 수상은 도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현장 중심 응급의료체계 개선 노력의 결실"이라며 "응급환자가 1초라도 더 빨리, 더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골든타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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