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제공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고난도였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경북지역 수험생들의 학업 성취도는 오히려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국어·수학·탐구 영역 백분위 합산 300점 만점 기준으로 290점 이상 고득점을 거둔 지역 수험생 수가 지난해 대비 57% 크게 증가했다.
이에 대해 경북교육청은 자체 구축한 실전형 수능 대비 체계가 한몫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
도교육청은 현직 교사 61명이 출제위원으로 참여한 '경북 수능 모의평가'를 2차례 치렀는데 문항의 난이도와 유형이 실제 수능과 매우 유사하게 구성됐다고 한다.
현장 교사들도 "실제 수능과 문제 흐름이 매우 닮았다"고 호평했다. 모의평가가 고난도 실전 시험에 대한 적응력을 키웠다는 것이다.
아울러 도내 고등학교에는 '수능 심화 학습 동아리' 280개가 운영됐는데, 기출 분석과 오답 유형 분류·고난도 문항 토론 등을 통해 학생들의 문제 해결력을 높인 것으로 분석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수능이 어려워질수록 공교육 기반의 체계적인 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입증된 해였다"며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공교육 중심 수능 대비 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