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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캄보디아 사흘째 교전…'트럼프 중재' 휴전 사실상 무산

아시아/호주

    태국·캄보디아 사흘째 교전…'트럼프 중재' 휴전 사실상 무산

    사흘째 교전으로 캄보디아 민간인 6명·태국 군인 1명 사망
    캄보디아 "태국의 잔혹한 침략행위"
    로이터 "트럼프 중재 휴전 무산"

    연합뉴스연합뉴스
    캄보디아와 사흘째 군사충돌을 벌이고 있는 태국이 더 이상 협상은 없다며 군사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 외교부는 9일(현지시간) "캄보디아가 지난 10월 체결한 양국의 휴전 협정을 유린했다"며 "캄보디아를 상대로 한 군사 작전은 태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이 확보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도 "영토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고, 캄보디아와 대화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태국 해군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캄보디아군이 동부 뜨랏주 해안으로 침입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들을 축출하기 위한 군사 작전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캄보디아는 "태국의 비인도적이고 잔혹한 침략 행위"라고 반박하며 "여러 차례 태국의 공격을 받았지만 보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국제사회가 태국의 위반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할 것을 촉구한다"며 "태국은 노골적 침략 행위를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재개된 군사충돌로 캄보디아 측 사망자는 6명, 태국은 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고 각각 주장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전면전으로 비화해서는 안 된다며 양국에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양국이 자제하고 휴전 협정을 재차 충실하게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의 폭력 사태를 중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양국 정부가 이 분쟁을 끝내기 위한 약속을 완전히 이행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지난 10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휴전 협정을 체결했으나, 양국은 지난 7일부터 다시 교전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는 양국의 국경 분쟁이 재발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한 휴전 협정은 사실상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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