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CBS 산업재해 관련 기획 보도. 전북CBS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이 '제13회 전북민주언론상 특별상'에 전북CBS 김대한·심동훈 기자의 '더 매뉴얼: 전북 산업재해 톺아보기' 보도를 선정했다.
두 기자는 전북에서 반복되는 산업 재해의 구조적 원인을 비정형 작업과 관리·감독 사각지대라는 관점에서 치밀하게 파헤쳤다는 평가를 얻었다.
해당 보도는 단편적 통계를 넘어 정보공개청구와 국회 및 전문가 네트워크 등을 통해 수년간의 전북 산업재해의 실제 양상을 재구성함으로써, 매년 반복되는 수백 건의 사고와 수십 명의 사망이 안전 매뉴얼 부재와 영세 사업장 중심의 제도적 공백에서 비롯됨을 설득력 있게 제시했다.
심사위원회는 "몽골 청년 강태완 씨 사망 사고, 전주리싸이클링타운 폭발, 밀폐 공간 질식사 등 주요 사례를 통해 사고의 현장 맥락을 입체적으로 복원했다"며 "규정 미 준수, 감독 부재 등 구조적 문제를 시각 자료와 전문가 분석으로 드러낸 점은 지역 탐사 보도의 수준을 한층 높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해당 보도는 기사·라디오·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을 결합한 멀티 포맷 제작 방식을 도입해 지역 이슈의 도달 범위를 넓히고 공공적 영향력을 확대했다"며 "산업재해라는 무거운 주제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재구성한 유의미한 시도였기에 특별상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북CBS 김대한·심동훈 기자는 같은 보도로 전북기자협회 '2025 전북기자상' 기획 부문 우수상에 선정됐다.
전북민언련은 또 전주KBS의 '사찰과 요양원, 건설 업체 연결 고리는 스님'과 부안독립신문의 '부안독립신문 백지 광고 투쟁'을 제13회 전북민주언론상으로 공동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