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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등록금 이행을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열흘째 촛불집회가 7일 밤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등 대학생과 시민 1000여 명은 이날 오후 7시쯤 서울 청계광장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정부에 조건 없는 반값 등록금 실현을 촉구했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가수 박혜경과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등이 참석해 대학생들의 등록금 투쟁을 지지했다.
경찰은 이날 전·의경 36개 중대 2800여명을 배치해 만일에 상황에 대비했다.
밤 10시쯤 청계천 방향으로 행진하려는 학생들과 이를 막는 경찰 사이에 20여분 동안 몸싸움을 벌어졌지만 큰 충돌없이 밤 11시쯤 모든 상황이 종료됐다.
한대련 학생들은 6·10 민주화 운동 24주년인 오는 10일 광화문 광장 등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 촛불 집회를 갖기로 해 반값 등록금 시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