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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김정은 체제의 공식개막과 함께 로켓을 발사했으나 실패로 끝나 강성국가 선포 구상이 일정부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로켓 발사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11일에 노동당 제1비서로 추대된 뒤 곧바로 진행됐다. 성공했을 경우 김정은 체제 공고화를 위한 선전의 장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았으나 어렵게 됐다.
또 이번 로켓 발사는 강성대국 선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볼 수 있다. 북한은 15일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 때 강성국가 건설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로켓발사가 실패로 끝나면서 북한 당국의 구상도 흔들리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이날 궤도진입에 실패했다며 이례적으로 로켓 발사 실패를 인정했다.
장거리 로켓 발사가 있은 뒤 4시간여 만에 북한의 공식 반응이 나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에서의 첫 실용위성 `광명성 3호'' 발사가 13일 오전 7시38분 55초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구관측위성의 궤도 진입은 성공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BestNocut_R]조선중앙TV,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 등 다른 매체들도 긴급보도 형식으로 중앙통신의 보도내용을 잇따라 전했다. 북한은 로켓 발사 성공 확신을 갖고 적지 않은 외신기자들을 초청했다. 그러나 로켓 발사가 실패로 끝나 체면을 구기고 말았다.
과거 광명성 1, 2호 발사 당시 국제사회는 궤도진입에 실패한 것으로 파악했으나 북한은 성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억지 주장을 펴지 않았다. 로켓 발사 직후 20여조각으로 분리되면서 실패가 확연히 드러났기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