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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13일의 결정''…통합진보 붕괴 가속화되나?

국회/정당

    민주노총 ''13일의 결정''…통합진보 붕괴 가속화되나?

    민노총, 진보당 신당권파 주축 신당 창당 지지 여부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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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진보당 내 최대 지분을 가진 민주노총이 13일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철회를 선언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지철회 선언이 거의 확정적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분당으로 치닫는 진보당 사태가 또 한번의 분수령을 맞게 됐다.

    민주노총 정호희 대변인는 12일 CBS와의 통화에서 "13일 오후 2시 중앙집행위에서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철회 결정 안건이 올라와 있다"며 "지지철회 결정을 두고 예전과 같이 격론이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민노총 측은 이날 회의에서 또 한번의 격론이 있겠지만, 사실상 통합진보당과의 결별이 확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노총은 이미 지난번 민주노총의 ''조건부 지지철회'' 선언 당시에도 내부에서는 사실상 지지철회를 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시 민주노동당의 후신인 통합진보당에 민주노총이 실질적인 사형선고를 내릴 수 없다는 동정론이 제기돼 지지철회에서 ''조건부''라는 단서를 달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분위기를 감안할 때, 민주노총이 13일 회의에서는 통합진보당과의 지지철회를 확정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이석기, 김재연 의원 제명 건 불발 이후 분당 수순을 밟는 진보당 붕괴현상이 가속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지지철회 확정 이후의 민주노총의 ''선택''이다.

    지지철회와 함께 민노총이 신당권파의 신당창당 움직임에 힘을 실어주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진보당의 신당권파는 민노총이 신당 창당에 힘을 실어주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민노총 내부에서는 이에 대해서는 기류가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권파가 내세운 창당 시나리오를 감안할 때 당 내 최대 지분을 가진 민노총의 지지는 필수적이다.

    강기갑 대표, 심상정 전 원내대표, 유시민 전 대표, 노회찬, 강동원, 서기호 의원, 천호선, 이정미 최고위원 등 신당권파는 "13일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의 결정을 계기로 노동과 농민 그리고 진보 정치와 시민사회를 아우르는 논의 과정을 만들어갈 것"이라는 전제하에 ''9월 새로운 대중 진보정당 건설론''을 공론화했다.

    당내 최대 지분의 가진 민노총의 지지가 필수적인 상황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13일 지지철회 결정 여부를 두고 통합진보당 구당권파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BestNocut_R]통합진보당 구당권파는 민주노총 관계자 등 여러 통로를 통해 민노총에도 진보당 지지철회 반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구당권파는 지지철회 선언으로 진보 세력 내 고립화 현상이 가속화될 경우에 대비해 입당운동과 당권회복운동에 나서고 있다.

    ''13일 민노총의 결정'' 이후 통합진보당 내 갈등은 더욱 극심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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