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태극전사들이 유고슬라비아의 전통을 잇는 동유럽의 강호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를 상대로 월드컵 수능을 치른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06 독일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서 조1위(6승4무)로 본선에 진출한 FIFA랭킹 42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와 세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5일 "세르비아 몬테네그로가 스페인을 제치고 조1위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것만 봐도 얼마나 강팀인지 알 수 있다"며 최전방 투톱으로 나서는 사보 밀로세비치(오사수나)와 마테야 케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경계해야 할 것임을 언급했다.
박지성, 이영표와 PSV 에인트호벤에서 함께 뛰었던 케즈만은 독일월드컵 유럽예선 7경기에서 5골을 뽑아내며 팀의 본선 진출을 이끈 주인공. 밀로세비치도 A매치 94경기에서 35골을 뽑아낸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의 간판 스트라이커다.
그러나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자신의 플레이를 강화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지난번 스웨덴과의 경기에 뛰지 않았던 해외파 및 국내파 선수들을 우선 기용해 변화를 줄 것임을 밝혔다.
특히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번 평가전이 해외파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전에는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과 차두리(프랑크푸르트)가 경기에 나설 것"이라며 두 선수의 선발 출전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차두리는 이동국 이천수와 함께 스리톱으로 나서 측면 공격을 책임지고, 이을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설 전망이다. 또 아드보카트 감독이 "평가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포지션별 최적의 선수 조합을 찾는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이번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전에서 들고 나올 아드보카트 감독의 새로운 카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독일월드컵 유럽예선 10경기에서 단 1골밖에 실점하지 않았을 만큼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갖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를 뚫기 위해 과연 아드보카트 감독이 어떤 창을 들고 나올지, 궁금증에 대한 답은 오늘 오후 상암벌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