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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전투기 후보…유러파이터 생산 현장을 가다



국방/외교

    차세대 전투기 후보…유러파이터 생산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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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차세대 전투기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냉전 당시 도입된 3세대(F-4 계열)와 4세대(F-15혹은 해리어와 토네이도 급) 전투기의 교체 주기를 맞아 미국과 유럽은 물론 전투기를 독자적으로 개발·생산할 수 없는 아시아, 남미 중동의 나라들도 차세대 전투기를 도입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한국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한국은 차세대 전투기(FX) 도입 사업에 8조 3천억 원의 천문학적 예산을 투입하기로 결정하고 대상 기종을 물색중이다.

    미국 록히드마틴의 스텔스기인 F-35와 보잉의 F-15SE, EADS(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의 유러파이터 타이푼이 이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최근의 리비아 공습에서 주목받은 유러파이터 타이푼(이하 타이푼)은 공대공, 공대지, 공대함, 정찰 등 여러 작전을 한대의 전투기로 모두 소화해 낼 수 있는 다목적 전투기다.

    13개의 외부 무기 장착점을 통해 6기의 중단거리 및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하고 출격할 수 있는 타이푼은 고기동성을 염두에 둔 기체 설계와 수퍼 크루즈 성능의 엔진으로 어떤 전장환경에서도 최고의 공중 우세(Air Superiority)기로서의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고 EADS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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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ADS 측은 또 타이푼은 공중급유가 가능하고 장거리 대함 작전까지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어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한국에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타이푼은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이 협력해 공동으로 개발한 전투기로, 협력국들은 나라별로 최종조립라인은 보유하고 있지만 전투기의 부품은 나눠 생산한다.

    한국 국방부 기자단은 지난 10일과 13일 타이푼의 중앙동체 생산을 담당하는 독일 만싱(Manching)공장과 좌측날개를 생산하는 스페인 히타페(Getafe)공장을 각각 찾았다.

    만싱공장의 아드레아 솔츠(Andrea Scholtz) 생산담당매니저는 "전투기를 나라별로 분할제작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참가국별로 생산기술 공유로 항공우주산업 발달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럽의 경기불황으로 부품공급에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한 나라가 경기불황으로 부품생산이 힘들더라도 협력국에서 부품을 대체생산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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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15km 떨어진 헤타페 공장은 크기는 독일공장보다 작았지만 생산라인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마니라노 바레나(Mahano Barrena) 한국사업 총책임자는 "한국이 타이푼을 원할 경우에는 FX사업뿐 아니라 KF-X사업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기술이전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ADS 측과 스페인 공군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한국 국방부 기자단을 스페인 세비아 모론(MORON) 공군기지로 초청해 시범 비행을 선보이며 타이푼의 장점을 적극 설명했다.

    한국의 3차 FX 기종은 내년 10월쯤 결정될 전망이다.[BestNocut_R]

    미국 록히드마틴의 스텔스기인 F-35와 보잉의 F-15SE, 유럽 EADS의 유러파이터 타이푼이 도전장을 낸 가운데 어떤 기종이 한국의 차세대 전투기로 선정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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