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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가장 파괴적인 행동 10가지



IT/과학

    인간의 가장 파괴적인 행동 10가지

    뒷담화와 도박, 거짓말, 도둑질, 괴롭힘 등

    다른 동물과 비교해 인간은 유난히 자기 자신은 물론 같은 종인 다른 인간에게 파괴적인 행동을 많이 한다. 거짓말을 하고, 남을 괴롭히기도 하며, 훔치기도 하고, 타인을 죽이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한다.

    미국의 인터넷 과학뉴스 전문 사이트인 라이브 사이언스는 인간의 가장 파괴적인 행동 10가지를 선정해 그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1. 뒷담화하기

    인간은 진화의 과정에서 남을 평가하고 타인에 대해 말하길 좋아하는 성향이 만들어 졌다. 영국 옥스포드대학의 영장류 학자인 던바르의 연구 결과 개코원숭이들은 친밀감을 나누기 위해 서로 털을 골라준다고 한다. 사람이 남의 뒷담화를 좋아하는 것은 개코원숭이들의 털골라 주기가 진화. 발전된 형태로 둘 다 학습된 행동이다.

    여러 연구를 통해 인간은 다른 사람을 험담함으로써 스스로의 자존감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험담의 목적은 진실이나 정확성보다는 험담을 주고받는 사람과의 유대 강화에 있었고, 많은 경우 험담의 대상인 제3자를 희생함으로써 두사람의 관계를 강화시키려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제3의 인물에 대한 나쁜 감정을 나눔으로써 둘의 관계는 더욱 가까워짐을 느낀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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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도박

    인간을 황폐화시키는 도박이 일반화된 것은 도박심리도 인간의 유전자에 의한 것이고, 인간 뇌 속에 뿌리깊게 자리하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

    재미 있는 사실은 원숭이도 도박을 한다는 것이다. 주스를 얻고자 하는 원숭이의 욕망을 연구한 결과 잠재적인 대가가 줄어드는 순간 원숭이의 행동은 비이성적으로 변하고, 주스를 조금이라도 더 얻기 위해 도박을 했다.

    지난해 뉴런지에 실린 한 연구에서 인간은 승산이 보이면 뇌속에 성공과 관련된 회로를 작동시켜 도박을 하고 싶은 동기를 부여하게 된다. 연구를 실행한 캠브리지 대학의 루커 클락 연구원은 "도박꾼들은 내기에서 아슬아슬하게 돈을 잃는 것을 아주 특별한 사건으로 해석하고, 뇌는 마치 이긴 것처럼 반응한다"고 말했다.

    다른 연구에서 도박을 하는 사람은 돈을 잃게되면 계속 도박을 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은 도박을 얼마나 할 것인지 미리 계획을 세우지만 일단 돈을 잃게 되면 합리적인 판단을 상실해 애초 계획을 바꾸어 더 많은 돈을 배팅으로 걸게 된다는 것.

    3.거짓말

    사람들이 거짓말을 많이 하는 정확한 이유는 아무도 모르지만 정신적 요인들과 관련이 깊다는 것은 여러 연구에서 밝혀졌다. 메사추세츠대학 심리학자 로버트 펠드만은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자존심과 관련이 있으며 사람들은 자존심이 손상받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더 높은 단계의 거짓말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펠드만이 시행한 연구에서 사람들의 60%는 10분간 대화를 하는 동안 적어도 한번 이상 거짓을 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 거짓말을 할 때는 진실을 말할 때보다 30% 이상 더 오래 말을 하는 경향이 있었다.

    4. 폭력성

    폭력은 인간이 역사를 기록한 이후 항상 존재해왔다. 몇몇 연구에서 폭력은 우리의 유전자 속에 내재돼 있고 두뇌의 보상센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백만년전 선사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인간의 조상들은 오늘날 진화된 인간보다 훨씬 평화를 사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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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네시 반데르빌트 대학의 크래이그 케네디 교수에 따르면 모든 척추동물은 공격성을 갖고 있으며, 영토와 식량, 자신의 동료 등 살아가는데 중요한 자원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었다. 두뇌에서 공격성은 보상의 경로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었으며, 뇌신경 세포의 흥분전달 물질인 도파민과도 연관돼 있었다.

    전문가들은 인간에 있어 폭력성은 살아남기 위한 진화의 영향으로 믿고 있다. 공격적인 행동은 개인의 생존과 종족 번식에 있어 공격성이 도움이 되는 종에서 나타나는 유전적 특성이다. 그리고 이것은 특정의 환경적, 사회적, 역사적, 종족번식의 측면에서 영향을 받는데 미국 유타대 생물학자 데이비드 캐리어는 인간을 가장 공격적인 종의 하나로 분류했다.

    5. 도둑질

    남의 물건을 훔치는 행위는 필요에 의한 것일 수 있다. 그런데 병적인 도벽자에 있어 절도는 스릴을 즐기기 위한 측면도 있다. 미네소타 의대가 미국인 4만3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연구에서 11%가 한번 이상 상점에서 물건을 훔쳐본 경험이 있을 정도로 절도는 인간에게 일반적인 행위라고 할 수 있다.

    2009년 바이올로지칼 사이카이어트리 지에 실린 한 연구에서 참가자들에게 알콜이나 약물, 도박 등의 중독성을 억제해 주는 날트렉슨을 복용케 한 결과 물건을 훔치려는 욕구와 습관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절도도 도박의 경우와 같이 인체의 생리적 작용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원숭이도 남의 물건을 훔친다. 꼬리감기 원숭이의 경우 포식자가 나타나면 동료들에게 위험을 알려주기 위해 비상신호를 보내는데 간혹 거짓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다른 동료들이 급히 피하며 두고 간 음식물을 훔쳐 먹기 위한 것이다. 이는 절도도 진화의 결과물로 유전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6.속임수

    대부분의 사람이 정직은 미덕이라고 말하지만 미국인 5명 가운데 1명은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한 속임수는 도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거나 도적적 쟁점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미국 퓨리서티센터의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또 약 10%는 배우자를 속이는 것에 대해 도덕적으로 크게 문제될 것이 없는 것으로 생각했다.

    최악의 사기꾼들 가운데는 평소 높은 도덕성을 갖는 사람이지만 특정 상황에서 자신의 속임수가 도덕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다는 비뚤어진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었다.

    도덕적 지도자로 생각되는 사회적 저명인사나 정치인들이 배우자를 속이는 것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지지만 그러한 행위는 간단히 설명할 수 있다. 남자들은 가급적 많은 성관계를 가질려고 하고 이런 성향으로 인해 여자보다 거짓말을 더 하게된다. 이는 특히 권력을 가진 남자들이 더 그럴 수 있다.

    7.중독성 습관

    사람은 습관의 동물이기 때문에 여기서 언급된 다른 어떤 행동보다도 중독은 큰 문제를 야기한다. 알베르타 대학의 신디 자르딘은 사람들이 나쁜 습관에 매달리게 되는 이유로 타고난 반항심, 사회적 용인에 의한 필요성, 위험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개인의 세계관 등을 제시했다.

    사람들은 "난 아직 해로운 걸 못느꼈다", "우리 할머니는 평생 담배를 피웠지만 90살까지 살았다" 등 통계에 대한 예외를 인용하면서 자신의 나쁜 습관을 합리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8.괴롭힘

    미국 초등학생의 절반 이상이 괴롭힘을 당해 본 경험이 있다는 연구가 있다. 2009년 유럽에서 나온 연구에 따르면 학교에서 다른 학생을 괴롭히는 아이는 집에서 형제나 자매를 괴롭힐 가능성이 높았는데 이는 괴로힘이 가정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러나 괴롭힘은 어른들의 세계에서도 흔히 있다. 한 연구에서 미국 직장인의 30%가 윗사람이나 동료들에 의해 괴롭힘을 경험했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들에게서도 괴롭힘이나 집단 따돌림 등이 관찰되는 점을 들어 괴롭힘도 진화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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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성형수술, 문신

    2015년까지 미국인 17%가 미용 관련 시술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사람들은 미용 시술의 이유로 자기계발, 예술, 재미, 권위에 대한 반항 등을 제시하지만 성형의 가장 큰 이유는 아름다워지기 위한 것이다.

    성형을 비롯한 미용 시술은 수천년 동안 뿌리깊게 이어져 왔으며 과거에는 종교나 숭배, 권력, 신분 과시 등과 관련을 맺고 있었다. 몇몇 연구에서 종업원이 매력적인 상점의 물건이 더 잘 팔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매력적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관심을 많이 받고, 날신한 사람은 취직도 더 잘되고 승진에도 유리했다고 한다. 이런 현실이 성형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

    10.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치명적이다. 심장 질환은 물론 암을 유발한다. 스트레스는 우울증으로 발전해 자살로 이어지기도 한다. 왜 스트레스를 받는지 정확히 규정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현대의 직장은 많은 사람에게 스트레스의 원천이 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BestNocut_R]

    전세계에서 6억명 이상이 일주일에 48시간 이상 직장에서 일한다. ILO(국제노동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인터넷 망 등의 기술적 진보로 일과 휴식간의 경계가 불분명해지고 있다. 최근 조사에서 미국인의 절반은 직장의 일거리를 집에 가져가 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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