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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벗고 수다 떠는 소녀시대, 꾸러기 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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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 벗고 수다 떠는 소녀시대, 꾸러기 같지 않나요?”

    • 2013-01-09 10:14

    [노컷인터뷰]“시간이 지나면서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는 것에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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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명의 소녀가 각자의 매력이 묻어나는 복장에 운동화를 신고 무대 위에서 수다를 떨면서 신나게 논다. 그 모습이 무척이나 즐거워 보인다. 소녀시대의 표현처럼 마치 ‘꾸러기’ 같다.

    소녀시대가 정규 4집 앨범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를 발표했다. 다양한 장르의 10곡이 수록됐다. 동명의 타이틀곡은 팝, 레트로, 어반 장르의 요소가 섞인 일렉트로닉 댄스 곡. 국내에서 흔히 찾아볼 수 없는 음악이다 보니 ‘낯설다’는 반응도 있었다.

    하지만 뮤직비디오가 공개 5일 만에 조회수 2천만 건을 넘어서는 등 팬들은 물론 대중도 서서히 그 매력에 흠뻑 빠져들고 있는 모양새다.

    8일 오후 서울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위치한 SM엔터테인먼트 계열 ‘에브리싱 노래방’에서 소녀시대를 만나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멤버들은 “처음엔 다소 난해하지만 들을수록 색다른 재미가 느껴진다. 2013년 내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하 일문일답="">

    -1년 2개월 만에 정규 4집으로 돌아온 소감

    이번 앨범은 특히 준비를 열심히 했고 새로운 모습이라 반응이 더 기대됐고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시간이 빨리 지난 것 같아요(윤아) 음악적으로 성장한 모습과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서 타이틀 선정에도 신중했고 열심히 준비했어요(서현)

    -타이틀곡 ‘아이 갓 어 보이’가 난해하다는 반응이 있다

    곡 받자마자 저희도 같은 마음이었어요. 그런데 들으면 들을수록 좋고 보면 볼수록 재미있더라고요. 그게 이 곡의 매력인 것 같아요(티파니) 어떤 곡으로 나와도 호불호가 갈리는데 이번엔 더 그럴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 곡엔 재미있는 요소가 숨겨져 있어요. 우리가 느꼈기 때문에 듣는 분들도 느끼실 거라 생각해요(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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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곡을 이해하고 콘셉트 잡았나

    규칙적인 노래는 아니라서 어디부터 후렴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구성이 다양하고 특이해요. 국내에선 처음으로 시도하는 거라 많은 분들이 생소해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안무를 뮤지컬 형식으로 연기하듯 흐름을 만들면서 스토리를 가미했어요(태연)

    -이미지가 확 바뀌었다

    스포티한 룩을 입고 발랄하고 파워풀한 모습이 더 여성스럽고 섹시하다고 하시는 분도 있더라고요.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한데 이번엔 소녀들끼리 하는 수다가 콘셉트고 장난치는 모습을 무대에서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싶었어요(유리) 하이힐까지 포기하고 그냥 연습실에서처럼 자연스럽고 편안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어요. 처음 운동화를 신고 연습한 만큼 나오니까 더 신나서 하게 돼요(티파니) 신발이 편하니까 릴렉스되고 자유로워요. 우리 꾸러기 같지 않나요? 저희끼리 우스갯소리로 그러거든요(웃음)(태연)

    -지난해 전반적으로 섹시가 정점이었다. 소녀시대의 포지션에 대한 생각은

    이번엔 어떤 음악을 갖고 나와야 하나가 첫 번째 고민이었고 예정보다 많이 늦게 나오게 됐어요. 수많은 곡을 듣고 모니터 한 끝에 ‘아이 갓 어 보이’를 택했죠. 어려운 곡일 수 있겠지만 소녀시대 색깔을 넣어서 중화시키는 것에 시간을 많이 들였어요(태연) 처음엔 컨버스화 신고 에너지 넘치는 고등학생이었고 ‘지’ 때는 청바지에 흰 티셔츠를 입은 풋풋한 대학생이었던 것처럼 시대와 나이와 성격에 맞게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해요(수영)

    -소녀시대에 대한 대중의 기대치가 높다. 부담감은 없었나

    어떻게 뛰어넘을까보다 빨리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컸어요(윤아) 혼자의 몫이면 대중의 기대감과 믿음이 없었을 텐데 9명이다 보니 기대심리가 생길 수 있는 것 같아요. 내가 아니더라도 다른 멤버가 보여주면 재미있는 요소가 될 수 있으니 좋은 자극이 되는 것 같아요(유리)

    -미국 빌보드의 한 코너에서 앨범 소개를 자세하게 했다

    보통 저희가 앨범에 12곡이 수록됐다면 많아야 3곡정도 알려지잖아요. 그런데 작곡가부터 가사 등 자세한 내용까지 다 디테일하게 듣고 써주신 것 자체가 감사하고 영광이에요(티파니) K팝에 대한 관심이 정말 커졌다는 걸 다시 느꼈어요. 얼마나 더 지속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을까 앞으로가 중요할 것 같아요(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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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곡을 고르고 작업할 때 해외 쪽 반응도 고려하나

    트렌드에 신경 쓰고 따라가기보다는 기존의 모습보다 업그레이드 돼서 이끌어 가고 만들어가고 싶어요. 익숙한 음악으로 나오면 뻔하고 식상할 수도 있잖아요. 시기도 중요한 것 같아요. 이번엔 연초니까 신나고 경쾌한 음악 들으면서 함께 즐겼으면 좋겠어요(제시카)

    -데뷔 6년차다. 무대에서 예전과 다르다고 느끼는지

    아이돌은 5년이 넘으면 힘들다고 하시는데 우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하고 더 멋진 모습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껴요. 연차가 쌓이는 것에 두려움보다 뿌듯해요. 특히 이번 곡은 콘셉트도 그렇고 여유가 생겨서인지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오랫동안 변함없이 열심히 하겠습니다(티파니)

    -최고의 자리에 올라왔는데 앞으로 또 무엇을 목표로 하고 있나

    신화 선배님들처럼 10년 이상 갈 수 있는 그룹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게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효연) 팀으로서 어느 정도 브랜딩은 된 것 같아요. 이젠 유닛이나 개인의 브랜딩도 세져야 할 것 같아요. 그래야 9명이 뭉쳤을 때 팀이 더 단단해지니까요(티파니)[BestNocut_R]

    -소녀시대가 여전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비결은

    새로운 시도를 겁내지 않고 잘 소화해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인 것 같아요. 새로운 콘셉트가 주어졌을 때 최대한 자신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변신했다는 게 뚜렷하게 보이니까요. 그런 모습이 색다르게 다가오니 안 질리지 않을까요(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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