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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공원을 사수하라" 부산 기초의원 ''하의실종'' 퍼포먼스



사회 일반

    "민주공원을 사수하라" 부산 기초의원 ''하의실종'' 퍼포먼스

    민주공원

     

    부산시의회가 민주공원의 예산을 반 토막으로 삭감하면서 시민,사회 단체의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급기야 부산지역의 한 기초의회 의원이 속옷시위에 나섰다.

    월급이 절반가량 삭감된 민주공원 직원들은 노조를 결성하고 시 추경예산 편성에 예산이 회복되도록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9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후문 앞.

    사진작가 겸 행위예술가인 화덕헌 부산 해운대구 의원(진보신당)이 바지를 벗은 속옷 차림으로 1인 시위에 나섰다.

    바로 반 토막난 민주공원 예산의 원상복구를 촉구하며 현재 민주공원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하의 실종 퍼포먼스''를 벌인 것이다.

    화 의원은 "근거도 없는 이유를 들어 민주공원의 예산을 무려 52.7%나 삭감한 것은 민주화의 상징이자 부산의 자랑인 민주공원을 폐쇄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의원이 아닌 예술가의 한 사람으로 황당한 이 상황을 표현하고 규탄하기 위해 퍼포먼스를 벌였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의회가 민주공원 위탁운영비 요청액 11억 8백만 원 중 52.7%를 삭감하면서 직원들의 올해 첫 월급도 대폭 삭감됐다.

    민주공원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지난 25일 직원들에게 기존보다 약 40% 삭감된 평균 임금 150만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주차관리, 청소 등 용역직원 4명을 내보낸 뒤 현재 정규직 18명을 포함해 모두 23명이 일하고 있다.

    이번 예산 삭감 탓에 설 명절 상여금이나 퇴직금 지급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

    또, 관장을 포함한 정규직 18명은 고통분담 차원에서 모두 같은 월급을 책정했다.

    일단 직원들은 이번 주중 노조를 설립한 뒤 시 추경예산 편성에 깎인 예산이 반영되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지난 22일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폐쇄위기 민주공원, 지켜냅시다"라는 청원글에는 이날 오후까지 2천2백여명이 서명하는 등 시의회가 민주공원 예산을 반 토막으로 깎은 것을 규탄하는 움직임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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