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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S 비리 보도 명목' 거액 챙긴 MBC 前라디오 편성국장 재판에

법조

    'CTS 비리 보도 명목' 거액 챙긴 MBC 前라디오 편성국장 재판에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윤재필 부장검사)는 감경철 기독교TV(CTS) 회장에 대한 각종 비리를 시사프로그램으로 제작해 방송에 내보낼 것처럼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전 MBC 라디오 편성부 국장 최모(60)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 씨는 MBC 국장으로 근무하던 2011년 2월, 감 회장의 수백억원대 횡령 등 각종 비리를 'PD수첩'이나 '시사매거진 2580'을 통해 취재·제작해준다는 명목으로 피해자 A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씨는 "내 말 한마디면 PD수첩이나 시사매거진 2580에서 취재할 것이니 걱정 말라"며 취재비 명목으로 40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최 씨는 이어 "감 회장이 미국에 버쿠사라는 유령회사를 설립해 거액의 불법 자금을 횡령한 단서를 확보했는데 자료를 얻기 위해선 1억원이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해 추가로 1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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