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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비 얼마나 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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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광역시,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비 얼마나 드나?

     

    대학생 스포츠 축제인 하계 유니버시아드(U) 대회 유치 과정에서 유치 활동비 모금 및 공개를 놓고 홍역을 치렀던 광주광역시가 오는 2019년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 유치와 관련해 유치 활동비 규모와 조달을 어떻게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9년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 유치에는 애초 우리나라 광주와 일본 도쿄, 중국 선전 3개 도시가 뛰어들 것으로 예상됐는데 여기에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브라질 상파울루, 헝가리 부다페스트 3군데가 추가 관심을 보이면서 유치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2019년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 유치 신청서는 오는 4월 4일 국제수영연맹, FINA에 제출하며 5월 현지실사 그리고 유치지 결정은 오는 7월 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FINA 총회에서 위원들의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다.

    투표권을 가진 FINA 위원은 모두 22명으로 광주광역시는 결국 중국과 유치지를 놓고 막판까지 격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9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는 202개 회원국 선수, 임원 등 2만여 명이 참가하는 대회로 국가대표들이 겨루는 경기 16일간과 세계 수영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스 대회가 보름 동안 각각 열린다.

    광주가 유치에 성공하면 세계 10억 명에게 실시간 중계와 45억 명에 대한 언론 노출로 국제도시로서 광주 이미지와 도시브랜드(인지도) 가치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광주 발전 연구원 분석 결과 대회유치에 따라 전국적 생산유발 효과는 2조 4천억 원(광주시 1조 4천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조 원(6천500억 원), 취업유발 효과 2만 4천 명(1만 8천여 명)의 막대한 경제적 효과가 있어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광주광역시가 대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2015년 하계 U 대회 유치와 관련해 3백억 정도 유치 활동비를 썼는데 이번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 유치 활동비도 대략 3백억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유치 활동비는 삼성 그룹이나 현대차 그룹 등 대기업과 후원 계약을 통해 조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세계 수영 선수권 유치 활동비 조달과 관련해 시민 혈세가 최소화 하도록 대기업 후원계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강 시장이 광주 야구장 신설 공약을 실현하려다가 기아차(주)에게 야구장 부대시설의 적정 사용료보다 최소 154억 원에서 최대 456억 원 상당을 낮게 책정하고 25년간 무상 사용해 막대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특혜 협약을 한 것처럼 유치 활동비 조달을 위한 후원 협약과정에서 또 다른 특혜 협약 체결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 시는 지난 2009년 롯데마트로부터 U 대회 유치 후원금 10억 원 등을 기부받았는데 당시 롯데마트 수완점 허가와 맞물려 대가성 의혹이 일기도 했다.

    한편, 하계 U 대회 유치 활동비를 공개하라며 시민단체인 시민이 만든 밝은 세상이 광주광역시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대해 지난해 말 법원이 공개 판결을 했으나 시가 이에 불복해 항소할 예정이어서 활동비 공개 여부를 놓고 시민단체와 시가 5년 넘게 갈등을 빚고 있다. 재판부는 시가 U 대회 유치활동지원비 공개로 인한 신인도 저해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고 비공개로 얻어지는 이익이 시민의 알권리와 시정에 대한 시민의 합의 및 시정운영의 투명성을 희생할 정도로 크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공개 판결했다.

    하지만 광주광역시는 유치지원 활동비가 외교적 사항이고 오는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유치에 나서고 있어 활동 지원비 공개 시 국익에 좋지 않은 외교적 파장이 우려된다며 이번 판결에 불복해 "항소" 로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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