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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각하''·박근혜 ''선덕여왕''…연예인 돌출발언 ''구설수''



정치 일반

    이명박 ''각하''·박근혜 ''선덕여왕''…연예인 돌출발언 ''구설수''

    11일 朴측 연예인 발대식 … 李측 ''이덕화 발언'' 이어 또 논란

    박지모

     


    연예인과 체육인들의 한나라당 ''빅 2'' 지지가 잇따르고 있다.

    얼마전 이명박 前 서울시장을 지지하는 연예계, 체육계, 문화계 인사들의 지지 선언에 이어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가수, 탤런트, 체육인 등이 11일 연예인 봉사단체 발대식을 갖고 박 후보 지지에 나섰다.

    ◈ 남일해 씨 등 중견 탤런트와 가수, 방송인들 ''박근혜 지지'' 선언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 연회장에는 텔레비전을 통해 잘 알려진 중견 탤런트와 가수, 방송인, 체육인 등이 모였다.[BestNocut_R]

    가수 남일해 씨가 읽은 지지 성명서에서 이들은 "박근혜 후보가 존경받을 만한 품격을 지녔고, 도덕적으로 완벽하고, 훌륭한 국정운영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또 "박 후보를 한 여성으로 보지 않고 제2의 선덕여왕으로 느끼는 것은 탄핵 광풍으로 당이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자신을 돌보지 않고 당을 위해 전국을 다니면서 구당운동을 했고, 그 결과 제1 야당이라는 커다란 결과를 만든 분"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어려움에 처해 있는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는 지도자로서 충분한 자격과 능력이 있는 분이기에 감히 박근혜 후보를 화합과 상생을 위한 지도자라 명명한다"고 밝혔다.

    발대식에 앞서 북한 출신 가수 김혜영 씨가 박근혜 후보의 성대모사로 인사말을 전해 참석자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가수 남일해 씨와 설운도 씨, 김상배 씨, 북한 출신인 김혜영 씨, 박일준 씨 등이 참석했고, 연기자 전원주 씨와 선우용녀 씨, 김수미 씨, 정일모 씨 등이 함께 했다.

    또 전문 사회자 김병찬 씨와 코메디언 이용식 씨와 황기순 씨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

    체육계에서는 체조 선수 출신 여홍철 씨와 역도 선수 출신 전병관 씨 등이 참석했고, 방송인 조영구 씨와 이영자 씨, 작곡가 정원수 씨 등 100여명이 자리를 같이 했다.



    ◈ 유쾌한 씨의 ''선덕여왕 비유'' 단연 화제

    행사장에서 주목을 끈 대목은 바로 박근혜 후보를 선덕여왕에 비유한 것.

    선덕여왕은 아들이 없는 진평왕의 큰딸로 태어나 신라 최초의 여왕이 되었고, 재위 16년간 분황사와 첨성대를 세웠고, 특히 신라 최대의 황룡사 9층 목탑으로 신라 불교건축의 금자탑을 이뤘다.

    또 뒷날 태종 무열왕이 된 김춘추와 명장 김유신 같은 영웅호걸을 거느리며 삼국통일의 기초를 닦은 여왕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지지성명서를 직접 쓴 방송인 유쾌한 씨는 "선덕여왕은 선정을 베풀어 나라를 부흥 시킨 인물"이라며 "우리나라에도 여왕이 나와서 후덕한 정치를 베풀어 달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유쾌한 씨는 그러나 ''연예인들이 유력 대선 주자를 지지하면서 ''각하''나 ''여왕''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너무 지나치지 않느냐''는 질문에 "모든 연예인들의 생각이라기 보다는 개인적 의견"이라며 한발 물렀다.

    하지만 "쓰러져가는 한나라당을 살려냈지 않았느냐, 여자 대통령은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 일부 참석자들 "좋은 표현 많은데…" 부정적 반응

    이에 대해 함께 이날 박근혜 후보 지지 모임에 참석한 가수 설운도 씨는 "연예인들이 좋은 분위기를 자아내려고 재치있게 한 것을 부정적으로만 뽑아서 기사화 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설 씨는 지지선언문에 나온 "제2의 선덕여왕"이라는 표현과 관련해서는 "모임에 와서 성명서를 처음 봤다. 굳이 좋은 표현이 있는데 남의 입에 오르내리는 표현을 사용해서 제3자에게 마이너스를 줄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지지하는 예체능인들의 선언 중 연기자 이덕화 씨가 이명박 시장에게 ''각하''라는 칭호를 썼다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물론 정치권 일각에서도 비판이 일었다.

    당시 이덕화 씨는 "분위기상 위로하는 뜻으로 한 말인데 오해를 받을 줄 몰랐다"며 "다른 뜻을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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