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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정몽준 네거티브, 학부모 불안"



정치 일반

    박원순 "정몽준 네거티브, 학부모 불안"

    압수수색한 검찰 행태, 관권선거 의혹

    - 감사원, 서울시에 잔류농약 관련 처분 요구 없어
    - 부인 관련 논란, 예의와 금도 벗어나
    - 재임 기간 채무 3조 5천억 줄여, 연말까지 7조 줄것
    - 안전한 서울이 공약 1순위
    - 개발 반대 안해, 지속 가능한 개발 필요
    - 공약 이행위한 예산 조달 방안 이미 마련
    - 정몽준 후보 7선 훌륭한 분. 네거티브 없는 품격있는 선거 됐으면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4년 5월 28일 (수)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 정관용> 지방선거 이제 바로 다음 주죠. 오늘과 내일은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서울시장 후보를 차례로 연결하겠습니다. 오늘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 전화로 만나보겠고요. 박 후보님, 나와 계시죠?

    ◆ 박원순> 네, 안녕하세요.

    ◇ 정관용> 오늘 하루 가장 뜨거운 쟁점이 된 거라 먼저 좀 여쭤보겠습니다. 학교 급식의 잔류 농약 문제인데요. 박원순 후보께서는 계속 ‘잔류 농약 있는 게 학교 급식 테이블에 오른 적이 없다.’라고 했다가 오늘 박원순 후보 캠프의 진성준 대변인이 일부 잔류했다는 걸 인정했는데, 이게 어떻게 된 겁니까?

    ◆ 박원순> 먼저 제가 사실관계부터 분명히 좀 하고 싶은데요. 그러니까 감사원이 서울시의 요청에 따라서 감사를 해서 감사 결과를 5월 22일에 아마 발표를 한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제 그렇게 하면서 서울시에 정식적으로 통보한 감사결과 처분요구서에는 이런 농약이, 잔류 농약이 검출됐다. 또는 거기에 대해서 어떤 처분을 요구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 정관용> 없어요?

    ◆ 박원순> 다만 감사원 홈페이지에 공개된 감사결과 처분요구서에 보면 그것도 본문도 아닌 각주의 형태로 ‘정밀감사 결과, 잔류 농약 기준치 초과한 두 건의 사례가 있다.’ 이런 내용이 있어요. 그래서 사실 이거를 아마 우리 대변인께서 어쨌든 이런 거는 있다는 얘기는 인정은 한 것 같고요. 제가 보기에도 이건 있는 건 사실이죠. 그런데 문제는 이것은 감사원 스스로 서울시에 별도로 알릴 필요도 없고, 처분 요구할 필요도 없다. 이렇게 결론을 내린 것으로 봐야 되지 않을까요? 왜냐하면 서울시의 감사결과 처분요구서에는 이런 내용이 전혀 없으니까요.

    ◇ 정관용> 잠깐만요. 정몽준 후보는 감사원의 그 결과를 인용하면서 시장께서 그러니까 박원순 후보가 시장이었으니까, 시장께서는 주의를 받았고. 친환경유통급식센터는 징계를 받았다 이랬는데. 이런 게 전혀 없습니까?

    ◆ 박원순> 그거는 이거하고는 관계가 없는 거죠. 왜냐하면 서울시의 감사결과 처분요구서에는요. 잔류 농약 검출 사실이나 거기에 따른 처분을 요구한 것은 전혀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리고 실제로 또 감사원 관계자가 오늘 어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또 말하기를요. 이 감사는, 당시 감사는 관계기관 간의 잔류 농약 관련 정보가 연계되거나 활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지, 867개 학교에 납품된 농산물에서 농약이 검출됐다는 얘기는 아니다, 이렇게 분명히 또 말도 했어요. 그래서 저희들 생각에는 감사원이 왜 그러면 이런 검출 사실은 있다고 하면서 본문, 원문에 뭡니까. 전문에 각주에는 그런 내용이 분명히 돼 있긴 한데. 왜 그러면 서울시에 알리지 않고 처분도 요구하지 않았는지. 이건 좀 분명히 왜 그런 양쪽에 일부 모순되는 거잖아요. 이런 것은 확인할 필요가 저는 있다고 보여지고요.

    ◇ 정관용> 잠깐만요. 아까 제가 여쭤본 시장께서 주의를 받고 친환경유통급식센터가 징계를 받은 사실은 있습니까, 없습니까?

    ◆ 박원순> 지금 아무튼 이 잔류 농약의 검출이나 거기에 따른 처분요구에는 없습니다.

    ◇ 정관용> 그럼 다른 건으로 주의와 징계가 있긴 있는 모양이군요?

    ◆ 박원순> 저도 사실 이 내용을 정확히 전문을, 이게 몇 백 페이지나 되니까. 다 전문을 읽어보지는 못했고요.

    ◇ 정관용> 그러니까 제가 여쭤본 건 다른 건으로 시장께서 주의 받으신 건 있나요?

    ◆ 박원순> 그건 제가 확인을 한번 해 보겠습니다. 지금 쟁점이 잔류 농약 검출이라고 하는 것이잖아요.

    ◇ 정관용> 그러니까 잔류 농약과 관련해서는 없다, 그런 말씀이시고?

    ◆ 박원순> 네.

    ◇ 정관용> 그런데 검찰이 그 전 친환경유통급식센터 센터장을 지냈던 사람의 어떤 개인 비리 의혹과 관련된 것이라고는 하지만 오늘 전격적으로 서울친환경유통센터를 압수수색했는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 박원순> 저는 기본적으로 사실은 검찰총장이 물론 지방선거 이후까지 수사를 중단하기로는 했지만, 사실은 뭐 감사원이 수사 의뢰를 했다거나 또는 이게 무슨 중대한 비리가 드러나지도 않은, 그런 사안에 대해서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검찰의 행태는 관권선거라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거죠. 그래서 네거티브, 흑색선전을 넘어서 관권선거까지 자행하려 한다. 이런 시민들의 불신을 저는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이렇게 봅니다.

    ◇ 정관용> 관건선거라는 표현을 쓰신 거는 이른바 이 잔류 농약 논란을 확대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박원순> 지금 이 논란이 지금 벌어진지 며칠 되지 않잖아요. 그리고 또 이분들, 검찰에서는 이거 몇 년 동안 2년 동안 수사를 해 왔다고 그러는데. 그러면 왜 하필이면 이 시기에 이게 쟁점이 된 시기에 압수수색을 하고 그러냐는 거죠.

    ◇ 정관용> 알겠고요.

    ◆ 박원순> 저도 사실은 이 문제는, 뭐 어찌됐든 아이들의 급식에 이런 농약, 어떤 잔류가 있는 농약이 만약에 들어가 있다고 하면 이건 정말 중대한 문제 아닙니까?

    ◇ 정관용> 물론이죠.

    ◆ 박원순> 그래서 이 부분은... 그런데 지금 어쨌든 이게 아까도 말씀드렸던 감사원의 처분, 그 원문과 서울시에 통보한 것이 이렇게 서로 내용이 다르고.

    ◇ 정관용> 이건 뭐 좀 더 살펴봐야죠. 앞으로.

    ◆ 박원순> 그래서 이런 것들도 살펴보고. 저는 사실 시장 직무정지 되기 전에 서울시로서는 샘플검사가 아니라 정밀검사를, 전수조사를 해라. 이렇게 사실 지시를 했던 상태고요. 어쨌든 시장으로 제가 다시 돌아간다고 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엄밀히 해서 이렇게 하면 되는데. 이걸 너무 지나치게 지금 정 후보께서는 과장해서 막 이렇게 네거티브 하는 것은 이거 학부모님들이 얼마나 불안해하는 겁니까? 그렇게 심각했다면 감사원에서 저희들에게 이렇게 처분이나 이런 걸 요구 안 했을 리 없지 않겠습니까?

    ◇ 정관용> 또 하나, 이것 역시 박원순 후보께서는 흑색선전, 당사자나 유포자한테 모든 책임 물을 것이라고 대응하셨던 사안이기는 합니다마는. 워낙 또 쟁점이라 안 여쭤볼 수가 없는 게 박 후보님 부인에 대한 얘기거든요. 정몽준 후보만 제기하는 게 아니라 최경환 공동선대위원장까지 선거 때는 배우자를 보고 표를 결정하는 경우도 있다. 왜 박 후보 부인은 없느냐, 이런 지적들을 계속 하는데. 직접 부인이 좀 나서서 논란을 없앨 의향은 없으신가요?

    ◆ 박원순> 저는 그런 질문을 하는 것 자체가 정말 예의와 금도를 벗어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배우자가 어떻게 내조를 하고 돕는 것은 그야말로 상황에 따라 또 얼마든지 달리 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아니, 뭐 예를 들어서 이렇게 밖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다니는 것, 그게 좋을 수도 있고. 아니면 후보자를 음으로 양으로 돕고 알음알음으로 이렇게 소리 없이 돕는 것도 중요한 것 아닙니까? 저는 우리 한국사회에서 말하자면 뭐 부인이 배우자가 그렇게 요란하게 꼭 다녀야 된다는 법이 있나요? 저는 아니 예컨대 무슨 시정에 뭐 관여를 했다거나 무슨 불법행위를 했다거나 그런 것도 아닌데. 그냥 공개적으로 활동을 많이 안 한다는 것을 그렇게 탓한다는 게 저는 그게 도대체, (웃음) 가능한 질문인지.

    ◇ 정관용> 알겠습니다.

    ◆ 박원순>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뭐, 지금 그렇게 지적할 게 없나요?

    ◇ 정관용> 어쨌든 쟁점이라 여쭤봤고 답변의 말씀을 들었고요. 조금 정책으로 가서. 재선 도전하시는데. 1기 서울시정 업적 가운데 가장 잘 한 점은 뭐라고 보시고 또 가장 아쉬운 점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 박원순> 글쎄요. 제가 제 입으로 그런 말씀을 드리기가 쉽지 않겠습니다마는. 아마 우리 서울시민들이 다 느끼고 계실 거예요. 과거 시장들이 말하자면 자기 임기 중에 말하자면 자기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 치적성 사업을 많이 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시민의 혈세가 이렇게 낭비되는 전시성 토목사업들이 크게 일어났었죠. 그러는 바람에 제가 딱 취임을 하고 보니까 약 한 20조 정도의 채무가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하루에 21억의 이자가 나는 겁니다. 잠자고 일어나면. 그래서 제가 그거를 지금 여러 가지 노력을 해서 지금 3조 5000억 원 정도 줄였고요. 금년 연말이 되면 7조가 줍니다. 말하자면 이런 시정을 저는 반듯하게 만드는 것. 정말 원칙과 상식, 기본에 맞춰서 시정을 시행한 것, 이것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이렇게 되다 보니까 이런 재정의 건전성, 또는 온전한 이런 시정 바탕 위에 예컨대 복지예산이 32% 늘었다든지 또는 공공임대주택 8만호를 추가 달성했다든지. 이런 많은 성과들이 생겨난 것이죠. 저는 기본을 바로 잡는 것. 이번 세월호 참사가 바로 우리 사회, 우리 행정이, 우리 정치가 이런 정상성을 회복하는 것 아닙니까? 정상을 회복한 2년 8개월이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정관용> 가장 아쉬운 부분은 뭡니까?

    ◆ 박원순> 시간이죠, 뭐. (웃음)

    ◇ 정관용> 시간이 짧았다.

    ◆ 박원순> 네. 이게 지금 2년 8개월이라면 참, 짧은 세월 아닙니까? 그래서 제가 4년을 더 주신다면 이 기반 위에서 정말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도를 증진하고 그리고 미래의 어떤 글로벌 도시로서의 기반을 딱 잡겠다는 것이죠.

    ◇ 정관용> 알겠습니다. 15개 분야 60대 공약을 내놨는데. 정몽준 후보는 일자리, 경제 활성화, 이걸 강조하는데 박원순 후보는 안전을 1순위에 뒀습니다. 그건 아무래도 세월호 이런 걸 염두에 두신 겁니까?

    ◆ 박원순> 그렇습니다. 사실은 제가 보궐선거에 의해서 제가 그 당시 시장을 맡을 때도요. 복지와 더불어서 시민안전을 3대 시정과제로 일자리, 복지, 그다음에 시민안전, 이걸 내세웠고요. 그랬는데 이번 세월호나 지난번 지하철 사고, 이런 걸 보면서 당연히 우리가 안전을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걸 가장 1순위로 놔야죠. 그래서 앞으로 제가 2조원 더 확보해서 4년 동안 5조 6000억 정도를 안전예산으로 쓰겠다. 그다음에 지난번 지하철 사고 이후에 그 내구 연한 되는 것 무조건 다 교체하겠다. 그다음에 서울의 침수구역 헐어내고 다 맞춤형으로 침수 피해 막겠다.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 확대하겠다. 이렇게 아이들 왜, 교통사고가 유난히 많거든요. 물론 제 임기 중에 좀 줄긴 했습니다마는. 뭐 저는 완전히 제로화하기 위해서 스쿨버스 도입하겠다, 이런 내용들이죠.

    ◇ 정관용> 알겠습니다. 개발과 관련해서 박 후보께서는 지금 토건개발 위주의 정책에 반대하는데. 이걸 두고 정 후보는 박 후보는 재개발, 재건축을 원천 반대하는 거다. 이게 재개발, 재건축이 돼서 그 지역 주민이 중산층이 되면 자신한테 정치적으로 유리할까, 불리할까. 그렇게 따지는 거다, 이런 주장인데. 어떻게 보세요?

    ◆ 박원순> 그거 전혀 사실이 아니고요. 제가 취임하고 나서 오히려 과거보다 재건축 허가 건수가 더 많아졌습니다. 재개발, 재건축 허가 건수가요. 그리고 잘 아시잖아요. 제가 지난번에 코엑스라든지 그 한전 부지라든지 이런 어떤 그냥 대규모 국제교류단지, 복합지구 만드는 것, 이미 발표했잖아요. 그다음에 창동, 상계 지역 정말 제대로 된 창업지구로 만들겠다라든지, 이런 거 제가 계속 발표했죠. 저는 기본적으로 개발에 반대하는 게 아닙니다. 다만 예산 낭비하고 또 시민들의 삶의 질에 관계없고 또 예산을 지나치게 낭비하는 이런 거 안 된다는 것이죠. 지속가능한 개발, 이런 개발, 창조적 개발은 당연히 해야죠.

    ◇ 정관용> 박 후보가 내세운 15개 분야 60대 공약 다 이행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17조 3천억 원이 넘는다. 이거 맞습니까? 동의하세요?

    ◆ 박원순> 저희들은 그 예산 가계부를 이미 다 내놨고요. 이거를 지금 저희 어딥니까. 다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미. 그리고 어떻게 세입을 확보할 것인지 이런 것에 대해서도 다 나와 있기 때문에요. 정확히 제가 말씀을 이미 드렸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17조 3천억 맞고, 조달방안도 있다, 이런 말씀이시죠?

    ◆ 박원순> 네, 그렇습니다. 4년 동안.

    ◇ 정관용> 좋습니다. 마지막 질문인데요. 상대 정몽준 후보 장점, 단점 하나씩 좀 말씀해 주신다면?

    ◆ 박원순> 글쎄요. 저는 과거에 사실은 정몽준 후보님을 오래 전부터 알아왔죠. 사실은 굉장히 소탈하고 또 어쨌든 국정을 오래 국회의원으로, 지금 7선의 의원님이시잖아요. 그런 면에서 저는 굉장히 훌륭한 분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 선거를 보면서 왜 그렇게 네거티브를 하시는지. 그야말로 우리가 지금 서울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이번 선거를 통해서 어떻게 하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또 미래 서울의 어떤 비전을 만들어낼 것인지 이것에 대한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토론을 요구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정 후보님은 입만 뗐다 하면 계속 제 얘기만 하시니까. 본인이 뭘 하겠다고 말씀해 주시는. 지금 선거가 정말 얼마 안 남았는데.

    ◇ 정관용> 왜 그렇게 네거티브를 한다고 생각하세요?

    ◆ 박원순> 그건 제가 답할 건 아니고요. 사실 저는 우리 서울 시민들의 수준이라는 게 있지 않겠습니까? 좀 품격 있는 선거, 네거티브 없는 선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정관용> 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 박원순> 네, 고맙습니다.

    ◇ 정관용> 고맙습니다. 서울시장 후보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원순 후보였고요. 내일은 정몽준 후보를 전화로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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