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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화성탐사 위해 '인간 냉장기술' 개발



IT/과학

    NASA, 화성탐사 위해 '인간 냉장기술' 개발

    무의식 숙면 상태로 6개월 이상 버틸 수 있도록

    NASA 의뢰로 개발중인 우주인 냉장 캡슐 (출처=NASA)

     

    NASA(미항공우주국)가 유인화성 탐사를 위해 비행 중 우주인을 차가운 캡슐 속에 넣어 6개월 이상 깊은 숙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무기력' 상태로 불리는 깊은 수면상태는 의학적 처리에 의해 저체온 상태에서 대사기능을 최소화시키는 상태를 말한다.

    이는 빨라야 6개월 이상 걸릴 화성까지의 비행 기간에 우주인을 무의식 상태로 차가운 캡슐 속에 지내게 함으로써 우주인이 필요로 하는 공간과 무게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것이다.

    이 기술은 NASA의 자금 지원을 받아 미국 아틀란타 스페이스워크스(SpaceWorks)사가 개발하고 있다.

    스페이스워크스(SpaceWorks)사에서 근무하는 우주공학자 마크 샤퍼는 지난주 토론토에서 열린 국제 천문학 학회 모임에서 "무기력 상태를 치료 목적에 이용하는 문제는 지난 2003년부터 응급 중증외상환자를 상대로 실제 사용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주요 병원에서 중증 외상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저체온 요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기술로는 환자가 동면상태로 약 일주일정도 버틸 수 있지만 이 회사는 정맥주사를 이용해 영양분을 공급하면서 우주인이 최소 180일을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무기력 상태로 우주 비행할 경우 경제적으로 매우 유리하다. 수면상태이기 때문에 우주선의 크기가 작아도 되고 활동이 없는 만큼 음식과 옷 등도 필요 없다.

    이를 통해 NASA는 우주인의 생활공간을 다섯배 줄이고, 생존에 필요한 음식과 물 등의 중량도 3배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우주인 한사람당 220~400톤의 무게를 줄이는 것이고, 이 무게는 대형 로켓 하나의 무게와 맞먹는다.

    필요한 것은 낮은 중력 상태에서 발생하는 뼈와 근육 손실을 막기 위해 우주인을 한번씩 돌려주는 장치만 있으면 된다.

    NASA는 오는 2018년 화성에 첫 유인화성탐사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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