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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의 숨겨진 보석, 사모아



여행/레저

    남태평양의 숨겨진 보석, 사모아

    • 2014-12-15 11:09

    사모아를 여행하는 특별한 방법 ①

    (사진=사모아관광청 제공)

     

    피지(FIJI), 타히티, 뉴칼레도나아와 함께 남태평양의 숨겨진 네 개의 보석 중 하나인 사모아(SAMOA). 10개의 섬으로 이뤄진 사모아는 피지나 뉴질랜드를 경유해 갈 수 있다.

    피지가 멜라네시아의 중심이자 남태평양 교통의 요지라면 사모아는 폴리네시아 문화권의 심장이다.

    사모아에서는 거대한 블로우 홀, 웅장한 폭포, 용암평원 등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진귀한 장관들을 볼 수 있으며 청정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하고 값싼 해산물을 실컷 맛볼 수 있어 오감이 모두 만족하는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사모아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을 위해 사모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명소들을 소개한다.

    ◈ 남태평양에서 가장 큰 천연 수영장, 토 수아

    (사진=사모아관광청 제공)

     

    사모아의 랜드마크인 토 수아는 무성한 수풀 아래 어마어마한 분화구로 뛰어드는 사람의 모습이 담긴 사진으로 유명해졌다.

    사진 속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사모아에 갈 결심을 한다.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거대한 해구에 바닷물이 어느 정도 일정하게 차고 빠진다. 보통은 잔잔하지만 때때로 파도가 갑자기 밀려들면 순식간에 아찔할 만큼 몸이 휩쓸린다.

    숲의 정령들이 목욕을 즐기는 비밀의 장소가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될 만큼 분위기가 무척 신비롭다. 토 수아는 사모아어로 '거대한 홀'이라는 뜻.

    ◈ 용암으로 뒤덮인 부활의 화산섬, 살레아울라 용암평원

    (사진=사모아관광청 제공)

     

    사모아 사바이 섬 중앙에 위치한 마타바누 산이 지난 1905년 폭발한 후 6년 동안 용암이 흘러 사바이 섬의 북쪽을 완전히 뒤덮은 사건이 있었다.

    용암이 흘러내린 면적은 약 100km로 총 5개의 마을이 함몰됐고 최대 400피트(약 122m) 깊이까지 용암이 스며들어 한때는 모든 주민들이 대피한 죽음의 섬이었다.

    그러나 용암이 유독 한 개의 무덤만은 건드리지 않고 비켜서 흘러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그 무덤은 화산활동 전 모함을 받고 억울하게 죽은 한 수녀의 것이었다(Virgin's Grave).

    지금은 굳어버린 검은 용암 덩어리 사이로 아름다운 꽃과 풀이 무성히 자라나 '부활'의 섬으로도 불린다.

    ◈ 그가 찾은 마지막 평화의 땅,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박물관

    (사진=사모아관광청 제공)

     

    '지킬 박사와 하이드', '보물섬' 등 의 저자인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은 늘 병약해 여생을 편히 쉴 곳을 찾아다니다 마침내 사모아에 정착하게 된다.

    아피아에서 4km 떨어진 바일리마 마을에 큰 저택을 짓고 살았는데 결국 6년 만에 생을 마감했다. 사모아 인들을 누구보다 아끼고 자비를 베풀었던 그는 많은 존경을 받았고 마을 사람들은 그가 죽은 후 산 정상까지 길을 내 그의 무덤을 만들었다.

    그 후 120년이 넘는 지금까지도 그의 집을 정성껏 보살피고 있다. 현재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박물관에는 그와 가족이 살던 집, 영국에서 가져온 가구와 식기, 장식품, 그의 저서 등이 고스란히 보관돼 있다.

    80년대에 발간된 '보물섬' 한국어판도 볼 수 있다.

    ◈ 생생한 폴리네시아 문화 체험, 사모아 문화마을

    (사진=사모아관광청 제공)

     

    사모아 문화마을은 사모아의 수도인 아피아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

    4~10월은 매주 화, 목 오전 10시 30분에, 11~3월은 목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사모아 전통 체험일정을 운영한다.

    본 프로그램은 약 2시간 정도 진행되며 사모아 전통조리법인 우무, 춤과 노래공연인 시바, 전통방식의 종이 제작 및 염색, 공예품 제작, 문신 과정 등을 생생히 볼 수 있다.

    뽕나무를 두드리고 펴서 시아포 혹은 타파라는 종이를 만들어 그 위에 전통염색을 하는 모습을 직접 체험하고 저렴한 가격에 구매도 할 수 있다.

    본인의 스카프를 갖고 가서 전통무늬를 염색해 기념품으로 소장해도 좋다.

    ◈ 사모아 맥주의 진수, 바일리마 맥주 공장

    (사진=사모아관광청 제공)

     

    사모아의 대표 맥주인 바일리마. 바이는 물, 리마는 손이라는 의미다. 손으로 물을 떠서 죽어가는 연인을 살린 이야기에서 유래됐다. 그만큼 물이 좋다는 뜻이기도 하다.

    독일식 라거 맥주 기술로 탄생한 바일리마는 현재는 코카콜라가 인수한 상태다.

    바일리마에서 연중 생산되는 맥주는 무려 850만 리터로 이 중 고작 12%만이 수출되고 나머지는 내수로 쓰인다.

    종류는 라거, 엑스포트, 퓨어가 있는데 엑스포트가 가장 강하고 진하며 라거는 쌉쌀한 맛과 풍미가 좋고 퓨어는 목 넘김이 부드럽고 칼로리가 적다.

    취재협조=사모아관광청(www.samoatrave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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