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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가 살려내라" OBS를 향한 애끊는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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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통위가 살려내라" OBS를 향한 애끊는 호소

    27일 오전 11시 방송통신위원회 앞에서 '2015 방송광고 결합판매고시 OBS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OBS노조 제공)

     

    “방통위는 제도적 살인행위를 멈추라.”

    27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방송통신위원회 앞에 모인 언론단체와 경기·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호소는 내리쬐는 햇볕보다 더 뜨거웠다. 그 뜨거움은 살기 위한 몸부림이자, 애끊는 호소였다.

    'OBS 생존과 시청자주권 사수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OBS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방통위에 요구했다. 올해 방송광고 결합판매고시에는 반드시 OBS에 대한 대책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공대위는 기자회견문에서 “OBS가 정리해고라는 극단의 선택까지 고려한 배경은 심각한 경영난에 있고 이렇게까지 된 원인 제공자가 바로 방송통신위원회이다”고 지적했다.

    또 “OBS는 100% 자체편성과 40%대의 자체제작비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제작비 투여 규모가 여타 다른 지역 또는 중소 방송사와는 비교가 불가한데도 지난 2012년 미디어렙 도입 당시 이런 OBS의 특성은 철저히 무시한 채 기준과 원칙 없이 OBS에 대한 결합판매 비율을 정하는 바람에 OBS가 미디어렙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됐다”며 OBS 경영난을 초래한 책임에서 방통위가 결코 자유롭지 않음을 강조했다.

    사측은 경영난 극복을 위해 40여 명을 정리해고하는 방식의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그나마 OBS 노조가 급여 10%를 삭감하고 호봉을 동결하기로 하면서 일단 철회됐다.

    하지만 이것은 미봉책에 불과하다. 현행 미디어렙 체제에서 적자구조를 면치 못하고 있는 OBS가 정책적인 활로를 찾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시 적자가 반복되면 정리해고가 진행되고, 인력 부족으로 방송 제작이 어려워지며, 끝내 방송사 존폐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 불보듯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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