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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심한데 왜 물 안 대줘" 농협서 난동 부린 농민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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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뭄 심한데 왜 물 안 대줘" 농협서 난동 부린 농민 구속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는 인천 강화도에서 논에 물을 대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농협을 찾아가 둔기를 휘두르고 난동을 부린 농민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3일 "재물손괴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농민 A(42)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9시쯤 인천시 강화군 양사면의 한 농협 사무실을 찾아가 유리창을 깨고 난동을 부리며 출동한 경찰관에게 둔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경찰에서 "가뭄이 심각한데 급수차가 사촌 형의 논은 건너뛰어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한편 올해 들어 강화도의 누적 강우량은 158.1㎜로 예년 평균 375.6㎜의 37% 수준에 불과해 이 지역 저수지 31곳의 평균 저수율은 6.5%로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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