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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두번째 소환, 이상득 연관 의혹 집중 조사

법조

    정준양 두번째 소환, 이상득 연관 의혹 집중 조사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이 9일 검찰에 두번째로 소환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국회의원 측에 협력업체를 통해 특혜를 제공했는지에 집중 추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찾은 정 전 회장은 "티엠테크에 일감을 몰아주는 과정에 이상득 전 의원의 요구가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거듭 죄송하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하며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정 전 회장을 상대로 이 전 의원의 측근이 실소유주인 티엠테크 일감 몰아주기에 정 전 회장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티엠테크는 지난 2008년 12월 설립돼 이듬해부터 포스코켐텍의 일감을 받으면서 연간 18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티엠테크는 이 전 의원의 최측근 박모씨가 100% 지분을 인수해 실소유주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발생한 매출 중 일부가 이 전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이밖에 포스코와 슬래브 등 철강 중간재를 거래하는 업체인 코스틸에 정 전 회장의 인척이 고문으로 재직하며 고문료를 챙겼다는 의혹도 확인할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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