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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에 빠지는 10대…美 방문할 교황 '공격 계획' 세워



미국/중남미

    IS에 빠지는 10대…美 방문할 교황 '공격 계획' 세워

    SNS 통해 IS 선전 메시지에 노출…청소년기에 영향 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방미를 앞둔 프란치스코 교황을 공격할 계획을 세운 10대가 미 보안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이 소년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ABC 방송 등은 지난달 중순 미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FBI)이 체포한 15살 소년의 혐의가 교황 공격이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보안당국은 이 소년의 구체적인 공격 대상은 밝히지 않았으며, 다만 외국 고위급 인사가 참석하는 중요 행사에서 총기와 폭발물 등의 공격을 시도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만 말했다. 또 소년이 IS의 영향을 받았다고도 전했다.

    ABC 방송은 이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안당국이 언급했던 '외국 고위급 인사'는 오는 22~27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프란치스코 교황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년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폭발물 제조에 대한 정보를 얻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테러 조직에 물질적인 지원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방송에 따르면 익명의 관계자는 이 소년이 실제로 공격을 감행할 생각이었다기 보다는 IS로 인해 강하게 고무된 측면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유엔 창립 70주년 기념차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해당 기간 뉴욕 시내에는 12억 카톨릭 신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교황 뿐만 아니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도 이 회의에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 뉴욕 치안당국은 경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IS가 프란치스코 교황이나 바티칸을 타깃으로 테러를 벌이겠다는 엄포를 놓은 적이 많지만, 이번처럼 구체적인 공격 계획이 드러난 적은 없었다.

    ABC 방송은 이번 사건 또한 IS가 SNS를 통해 전세계인, 특히 어린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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