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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명의 범인이 100여 명 살상…희생자 왜 많은가



국제일반

    단 한 명의 범인이 100여 명 살상…희생자 왜 많은가

    "인질극 벌인 탓에 섣불리 진압 어려웠다"

    -인질극 벌인 탓에 희생자수 늘어
    -숨은 입장객 찾아가며 처단식 살해
    -동성애, 이슬람 테러 등 화두 부각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동석 (뉴욕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앞서 전해드린 것 처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현지 시각으로 12일 새벽에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최소 50명이 숨지고 53명 이상이 다쳤다고 하는데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참사입니다. 미국 현지를 연결하고 가죠. 뉴욕시민참여센터의 김동석 상임이사 연결이 돼 있습니다. 이사님 나와 계세요?

    ◆ 김동석> 안녕하세요. 김동석입니다.

    ◇ 김현정> 지금 미국 분위기 짐작은 갑니다만 어떻습니까?

    ◆ 김동석> 지금 총격사건으론 최악입니다. 이를테면 2001년 9.11테러 이후에, 한 가지 사건으로 가장 많은 사람이 죽은, 현재까지 50명 사망인데요. 사실 일요일 새벽 2시쯤 시작된 사건인데 아침까지는 한 20여 명 남짓하게 사망자가 나오다가 갈수록 늘어나서 확인된 게 50명 사망자인겁니다. 그리고 총격 사건이 또 테러에 관련됐다라는 정보가 나오면서, 굉장히 긴장돼 있고 지금 아주 경악스러운 상황입니다. 미국의 치안책임자들이 총 비상이 걸렸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이게 새벽 2시에 성소수자 전용 나이트클럽, 이른바 게이클럽이 그 장소였어요. 29살의 아프가니스탄 이민자 2세 한 명이 들어가서 저지른 총기난사죠?

    ◆ 김동석> 그렇습니다. 이게 사실 올랜도하면 미국 최대의 관광지고요. 그리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게이바, 동성애자들이 모이는 곳이었습니다. 주말에 거의 영업이 끝나갈 시간이라고 해요. 뉴스에 보면 한 3시 이전에 영업을 끝내는 게이 나이트클럽인데요. 거기서 주말 마지막에, 관광객이랑 섞여가지고 한 200여 명 이상이 있었다고 지금 미디어가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 범인이 새벽 2시경에 총기뿐만 아니라 중무장하고 게이바를 들어가면서, 지키고 있던 안전요원하고 경찰하고도 교전이 있었다고 하고요. 경찰 사망자가 없으니까 제지를 하던 경찰은 사망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가서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인질로 잡고 있었던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을 인질로 잡고 있으니까 바깥에서 이걸 어떻게 쉽게 조치를 할 수 없었던 거지요. 새벽 5시에 결국에는 입구로 들어가지는 못하고 건물 바깥으로 범인이 눈치 못 채게 바깥에서 건물을 부수고서 특수기동대가 들어갔습니다.

    ◇ 김현정> 벽을 뚫었어요?

    ◆ 김동석> 네. 들어갔는데요. 텔레비전 뉴스를 보면 건물에 다 숨어 있던 사람들을 이 범인이 쫓아다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피해자의 증언이 나오는 걸 보면, '나는 화장실에 숨어 있다'고 가족에게 메시지를 하고 또 '범인이 화장실로 들어왔다'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지금 범인이 우리를 발견했다.' 그 이후에는 수신이 두절이 되었었죠. 이런 형태로 사건이 되니까 한 3시간 이상 안에 있으면서 사상자를 추정하니 한 50명 되는걸로 나오고 있습니다.

    올랜도 테러 용의자 '오마르 마틴'. (사진=ABC뉴스 화면 캡처)

     

    ◇ 김현정> 그렇게 많아진 거군요. 저는 왜 이렇게 범인이 1명인데 희생자가 이렇게 많았을까 궁금했는데 결국은 인질로 잡으면서 한 명, 한 명 처단하는 방식이니까 밖에서 어떻게 할 수 없었던 상황이군요. 그런데 이 용의자 마틴, 결국은 사살이 됐습니다마는 IS 추종자인 것까지는 분명히 밝혀진 거죠?

    ◆ 김동석> 그렇습니다. 확인된 건 아담 쉬프라는 하원 정보위원장이 워싱턴포스트지랑 인터뷰한 데서 밝힌 건데, FBI 보고에 의하면 IS 추종자, 이슬람 국가 추종자, 테러단체 추종자로 용의선상에 올라와 있던 사람이라고 합니다.

    ◇ 김현정> 관리대상이었다는 얘기에요, 한마디로.

    ◆ 김동석> 그렇죠. 범행 전에 이런 범행을 할 거다라는 그런 메시지도 있고요. 지금 다만, 수사당국에서는 혼자서 준비한 자생적 테러냐 아니냐, IS와 연관된 국제테러조직과 연결이 된 것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확인될 수 있는 게 없다, 이게 지금 범인에 관한 내용입니다.

    ◇ 김현정> IS 추종자인 건 맞고 범행 직전에 911에 전화해서 IS에 대한 충성맹세를 했다는 것까지는 사실인데 그냥 추종자 한 명이 개인적으로 계획 세워 저지른 범죄냐 아니면 IS가 배후에서 조종한 범죄냐 이거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은 거네요. 그런데 밤사이에 IS에서 공식적으로 '우리가 배후다'라고 밝히지 않았습니까?

    ◆ 김동석> 그렇죠. 그런데 수사당국에서 발표하는 걸 보면 결정적으로 연계돼 있다는 거에 대한 근거는 아직 없다고 합니다. 테러가 나오면 테러를 공개적으로 하는 조직에서는 서로 자기네들이 했다고 하니까요.

    ◇ 김현정> 서로 했다고 하니까, 아직 증거로 뭔가가 밝혀진 건 없다 말씀이세요. 테러든 증오든 이번 사건이 당장 있는 미국 대선에 상당히 영향 미치겠는데요?

    ◆ 김동석> 그렇습니다. 지금 선거판에 테러, 안전 이게 이슈고요. 또 지금 게이바에서 일어난 것이기 때문에 범인의 아버지가 NBC TV에 나와 가지고서 테러에 관련된 건 자기가 의심할 수는 없는데, 다만 자기 아들이 동성에 관련해서 평소에 혐오하는 그런 입장이었다곤 해서, 그래서 동성애 혐오범죄라고 보는 게 맞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 김현정> 아버지는 그렇게 주장했어요?

    ◆ 김동석> 네. 그렇기 때문에 선거판에 지금 이슈로다가 동성연애라는 부분이 굉장히 중심에 있는 이슈이고, 또 총기규제가 있고요. 그리고 이 테러 관련한 것, 그렇기 때문에 지금 힐러리 캠프나 트럼프 캠프에서 이 이슈에 대해서 어떻게 캠페인에 논란이 될지는 모르겠는데 다만 미국에서는 결정적으로 일단 사건이 나면 수습과 복구와 이런걸 우선하기 때문에요. 아직 이것에 대해서는 어떤 이슈 때문에 이렇다라는 건 언급이 안 되고 있는데, 아마 한 하루이틀 지나면 이런 얘기가 나올 거라고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살펴보죠. 김동석 상임이사 고맙습니다.

    ◆ 김동석> 안녕히 계십시오.

    ◇ 김현정> 미국 현지의 분위기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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