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이진욱이 17일 오후 서울 수서경찰서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배우 이진욱(35) 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이 경찰조사에서 이 씨를 무고한 혐의를 시인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고소여성 A 씨가 4차 조사과정에서 이 씨와의 성관계는 강제성이 없었다며 무고 혐의를 자백했다고 26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경찰서를 찾아와 4차 조사를 받았고 그동안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과 달리 강제성이 없는 성관계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무고에 대해 자백한 것이 사실"이라며 "진술을 쭉 검토해봤을 때 강제적으로 한 건 없다는 취지로 자백했다"고 밝혔다.
A 씨의 무고혐의가 드러남에 따라 경찰은 조사내용과 거짓말탐지기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동안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던 이 씨는 A 씨의 무고혐의가 드러나면서 혐의를 벗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무고혐의가 드러난 A 씨는 지난 23일 자신을 담당하던 변호사가 돌연 사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