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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정치를 죽인 게 아니라, 그가 정치의 죽음에서 태어났다"



책/학술

    "트럼프가 정치를 죽인 게 아니라, 그가 정치의 죽음에서 태어났다"

    신간 '도널드 트럼프: 정치의 죽음' Ⅰ 강준만 지음

     

    강준만 교수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전면 해부했다. 신간 '도널드 트럼프:정치의 죽음'은 트럼프의 출생과 성장부터 부동산업과 방송 활동, 공화당 후보로서의 활약까지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인간 트럼프’에 대해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펼친다. 아울러 온갖 막말과 기행(奇行)에도 무너지지 않는 ‘트럼프 현상’에 대해 집중 분석한다. 강준만 교수는 트럼프에 대해 “다른 정치인 같았으면 무너져도 수십 번 무너졌을 무지막지한 발언을 해놓고서도 사과는커녕 오히려 자신이 옳다고 큰소리를 쳐대는데도 무사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인기가 올라가는 사람, 이 정도면 ‘불사신(不死身)’이라고 표현하는 게 옳을 것 같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트럼프가 승승장구해온 이유는 무엇일까? 강준만 교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정치의 죽음’을 말한다. “트럼프가 정치를 죽인 게 아니라, 그는 이미 이루어진 ‘정치의 죽음’이라는 잿더미에서 태어난 불사조”라는 것이다. 미국인들은 공화당과 민주당의 차이를 펩시콜라와 코카콜라의 차이 정도로 여기는데, 이는 미국 정치가 ‘엘리트 대 비(非)엘리트’의 구도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성 정치권 밖의 트럼프가 강력한 대안으로 부상했다고 분석한다. 더욱이 미국인들의 정치 냉소와 혐오는 극에 달해 있다.

    강준만 교수에 의하면, 기성 정치는 곪아 있는 사회적 문제들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그걸 까발리려는 사람에겐 그 방법론만을 물고 늘어진다. 왜 그럴까? 정치의 역할은 문제 해결이 아니라는 걸 인정하고 체념하기 때문이다. 사실 모두가 다 알고 있는 공개된 비밀이다. 그렇기에 그 비밀을 아무리 떠들어대고 공격해대도 그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다. 트럼프는 아주 고약한 방법으로 그 비밀을 까발리며 나섰고, 그래서 세상의 주목을 받은 건 물론 광범위한 지지까지 누리게 된 것이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차이는 펩시콜라와 코카콜라의 차이와 다를 게 없기 때문에 양당은 더욱 사생결단의 싸움에 매달린다. ‘사소한 차이에 대한 과도한 집착’ 때문이다. 정치의 전반적인 보수화 체제에선 큰 이슈를 놓고 싸울 일이 없어진다. 하지만 ‘싸움 없는 정치’는 생각할 수 없으므로 여야 정당들은 사소한 차이를 큰 것인 양 부풀리는 싸움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트럼프는 미 의회의 양극화를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으니, 트럼프가 ‘분열주의 정치’를 한다고 비난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 것인가? 트럼프야말로 정치적 양극화를 부추긴 주범이 아니냐는 반론이 얼마나 큰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까?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인의 3분의 2는 미국 경제가 부자들을 위해 조작되었다고 여긴다. 10명 중 7명이 엘리트 정치인은 보통 사람의 삶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공화당 지지 유권자들의 93퍼센트가 “미국이 현재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83퍼센트가 경제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는 등 불만으로 가득차 있다. 그러니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 성향의 유권자들마저 3명 중 2명이 “미국의 차기 대통령은 기성 정치권 밖 경험을 한 인사가 되어 워싱턴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답하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트럼프 현상은 ‘미디어 현상’

    기삿거리에 굶주려 있는 언론을 이용하는 트럼프의 언론플레이 기법은 ‘트럼프 현상’을 낳는 데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사실 ‘트럼프 현상’은 ‘미디어 현상’이다. 미국엔 수많은 유명 인사가 있으며, 이들에 관한 보도와 논평으로 밥을 먹고사는 ‘유명 인사 저널리즘(celebrity journalism)’이 세계에서 가장 발달되어 있다. 그런데 트럼프와 같은 메가셀리브리티(megacelibrity)는 드물며, 트럼프처럼 거의 40년간 유명 인사 지위를 유지하면서 장기집권한 사람은 거의 없다. 트럼프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미국인의 일상적 삶에 편재(遍在)해온 보통명사였다.

    트럼프는 기성 미디어를 마음껏 공격할 수 있는 자신의 미디어 체계를 이미 구축했다. 무엇인가? 바로 SNS와 인터넷이다. 정치는 비즈니스와 달리 ‘적을 만드는 게임’이다. 트럼프가 정치판에 발을 들여놓은 이상, 게다가 그가 무지막지한 막말로 거의 모든 언론을 적으로 만든 이상, 그에겐 유권자들과 직거래를 할 필요가 있었는데, 그걸 가능케 한 것이 SNS와 인터넷이었다. 트럼프는 의회와의 관계에 대해선 한마디도 않고 늘 직거래만을 강조하기 때문에 ‘히틀러’ 딱지 외에 ‘미국의 무솔리니’라는 말을 들을 정도다. 트럼프는 그러면서도 자신에게 적대적인 언론마저 그들의 속성을 최대한 활용해 자신을 세일즈하는 데에 이용한다.

    트럼프 현상과 ‘위선의 종언’

    트럼프 현상은 ‘위선의 게임’의 전복을 의미하는 것이다. 보수적 위선에서 자유로운, 아니 전방위적으로 위악적인 언행을 일삼는 트럼프는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모든 종류의 위선에 맹폭격을 가하는 전사로 나타난 것이다. 그간 기성 매스 미디어는 문명의 이름으로 이런 전사들을 초전박살하는 데에 많은 공을 세워왔다. 그런데 SNS와 인터넷이 그 방어벽을 해체하면서 트럼프의 발판이 마련되었으니, 이 어찌 ‘미디어 혁명’이 만든 ‘트럼프 현상’이 아니겠는가.

    트럼프 현상은 극에 이른 위선의 제도화에 대한 반동으로 사실상 ‘위선의 종언’을 선언하고 재촉하는 현상이기도 하며, 이런 현상은 이미 우리 사회에도 광범위하게 퍼져 나가고 있다. 과거엔 은밀하게 사석에서나 나눌 수 있었던 이야기들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의 확산으로 공사 영역 구분의 붕괴 현상과 손을 잡고 공공 영역에 진출해 무시할 수 없는 규모의 지지를 누리는 현상, 이게 바로 우리 사회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트럼프 현상’의 본질이다. 트럼프 현상은 일반적인 비난과 단죄의 대상이라기보다는 바로 그런 성찰의 기회를 제공해주었다는 점에서 좀더 진지하게 대해야 할 현상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위선의 종언은 인간 세계에서 실현 불가능한 목표지만, 그 방향으로 애는 써야 한다. ‘트럼프 현상’을 미국에만 머무르게 하려면 말이다.

    책 속으로

    와튼 스쿨에 편입하자마자 수강한 부동산개발 과목 첫 시간에 교수가 별 생각 없이 “왜 이 과목을 수강하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자 트럼프는 이렇게 외쳤다. “저는 뉴욕 부동산업계의 왕이 되고 싶습니다.” 그런 목표에 따라 트럼프는 친구들이 신문의 만화나 스포츠 기사를 읽고 있을 때 연방주택관리국의 저당권 상실 명단을 살펴보았다. 정부에서 융자를 받았다가 저당권을 잃은 건물의 목록을 살피는 게 취미였다는 이야기다. 그는 그런 취미 덕에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있는 1,200가구의 아파트 단지인 스위프튼 빌리지를 찾아냈다. 그는 아버지와 함께 오하이오주의 이 파산한 아파트 단지를 600만 달러(현재 기준 약 68억 원)에 구입해 각종 리모델링을 거쳐 1년 반 만에 1,200만 달러(약 136억 원)에 되파는 ‘천부적 자질’을 보여주었다. 「제1장 “저는 뉴욕 부동산업계의 왕이 되고 싶습니다”」(본문 43~44쪽)

    트럼프가 장식 벽 파괴와 관련해 “나는 너무 어렸고 너무나 성급했었다”고 한 것은 진심으로 한 말 같진 않다. 그는 자신의 비판자들을 ‘위선자’라고 비난한 건 여전히 고수했으며, 이 논란은 나중에 트럼프타워의 판매에 유리하게 작용했으니 말이다. 트럼프를 비판한 기사들은 한결같이 “세계에서 가장 호화로운 빌딩 중 하나를 건립하는 데 길을 터주기 위해”라는 식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사실상 트럼프타워에 대한 홍보를 해준 셈이 되고 말았다. 이 사건에 대한 트럼프의 진심은 이것이다. “나는 사업가고 그 경험으로부터 하나의 교훈을 배웠다. 즉 좋은 평판은 나쁜 평판보다 낫다. 그러나 나쁜 평판은 때때로 평판이 전혀 없는 것보다 낫다. 간략히 말해서 논란은 장사가 된다는 것이다.” 「제2장 “나쁜 평판은 평판이 전혀 없는 것보다 낫다”」(본문 60쪽)

    “자기 자신의 인정을 받지 못하면 그 누구도 편안할 수 없다.”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의 말이다. 트럼프는 나중에 쓴 자기계발서에서 이 말을 인용하면서 “자기가 잘한 걸 끊임없이 떠들고 과시하라”고 조언하는데, 이 조언이야말로 그가 파산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이유다. 그는 이후에도 세 차례 더 파산의 위기에 처하지만, 그때마다 그를 살린 건 그렇게 해서 만든 트럼프라는 브랜드 파워였다. 물론 그게 전부는 아니었다. 그는 또 다른 자기계발서에서 “계단을 올라가면서 만나는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지 마라. 그들은 계단을 내려올 때 다시 만나게 될 사람들이다”며 “혼자 잘났다고 자랑하지 마라”는 말을 한다. 자신이 몇 차례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은행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해두고 있었기 때문이란다. 「제3장 “자기가 잘한 걸 끊임없이 떠들고 과시하라”」(본문 92쪽)

    참가자들은 우승 여부에 관계없이 모두 유명세를 타 각종 매체에서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고 수많은 회사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다. 참가 신청을 원한 지원자들은 아침 일찍부터 트럼프타워 앞에서 장사진을 치고 있었고, 그러다가 트럼프가 그들 앞에 잠깐이라도 나타나는 날에는 트럼프의 이름을 부르며 열광적으로 환호했다. 그때 모습이 꼭 비틀스가 열성적인 팬들 앞에 나타난 게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고 한다. 트럼프 자신도 이런 인기에 놀라 “나는 <어프렌티스> 이전에도 유명 인사라고 생각했었는데, 매주 2,000만 명이 보는 <어프렌티스>는 완전히 차원이 다르다”며 흐뭇해했다. 「제4장 “매주 2,000만 명이 보는 <어프렌티스>는 완전히 차원이 다르다”」(본문 112쪽)

    2015년 6월 16일 트럼프는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 로비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한 국가로 만들겠다”는 거창한 포부를 밝히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배경에 8개 성조기를 설치한 가운데 그는 “아메리칸 드림을 복원시킬 것을 맹세한다”며 “나는 신이 창조한 최고의 일자리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라)”이라는 트럼프의 슬로건은 로널드 레이건이 1980년에 대선 캠페인 슬로건으로 사용한 것인데, 트럼프는 보수의 전성시대였던 1980년대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려고 한 건지도 모르겠다. 「제5장 “아메리칸 드림을 복원시킬 것을 맹세한다”」(본문 141쪽)

    트럼프는 감성적 설득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재료로 중국을 최대한 활용했다. 그는 “중국이 우리의 점심을 먹어치우고 있다. 미국의 피를 빨아먹고 있다”고 거칠게 공격했다. 또 미국의 이민 정책과 자유무역협정에도 감정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최근 몇 십 년간 잘못된 무역협정을 맺고 이민 정책을 쓰는 바람에 중산층이 몰락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기업 본사의 해외 이전을 “해외 도피”라고 불렀으며, “관세를 올려 우리의 일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수입 자동차에 35퍼센트, 다른 수입 물품에 29퍼센트, 미 기업이 해외에서 생산한 물품에 15퍼센트 관세를 물리겠다고 했다. 그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추진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제6장 “중국이 미국의 피를 빨아먹고 있다”」(본문 174쪽)

    트럼프는 자신은 이민에 반대하지 않으며 오히려 이민을 사랑한다고 주장한다. 자신은 오직 불법 이민에 반대할 뿐이라는 것이다. 합법적인 이민을 위해 수년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불법 이민을 방치하는 건 불공정하며, 불법 이민자가 1,100만 명이 될 정도로 방치해온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한 것이 뭐가 잘못되었느냐는 항변이다. 트럼프는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1,000마일(약 1,610킬로미터)에 이르는 벽을 설치하겠다고 한 자신의 주장이 조롱의 대상이 되는 것에 대해서도 반론을 편다. 2,000년 전 중국은 만리장성을 세웠는데, 그간 인간의 장벽 건설 기술은 엄청나게 발전했는데 뭐가 문제냐는 것이다. 그는 중국과 달리 미국에 없는 것은 그렇게 해보겠다는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제7장 “나는 이민을 사랑한다. 불법 이민에 반대할 뿐이다”」(본문 200~201쪽)

    자신의 후보 지명을 저지하려는 지도부를 향해 트럼프는 16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후보로 지명되지 않으면 ‘폭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7월의 전당대회에 가기 전까지 (대의원 과반을 얻어) 승리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하지만 (과반 확보에) 20명이나 100명이 부족하다거나, 내가 1,000명을 확보하고 다른 후보들이 400~500명 수준인데 나보고 ‘후보로 지명돼선 안 된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반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압도적 1위를 만들어준 민의를 무시하고 다른 후보를 내세울 경우 유혈 폭력사태와 같은 충돌이 있을 것임을 암시하며 ‘반협박’에 나선 것이다. 「제8장 “내가 후보로 지명되지 않으면 ‘폭동’이 일어날 것이다”」(본문 248~249쪽)

    힐러리가 ‘월가의 도구’라는 비판과 관련, 『워싱턴포스트』는 “월가와의 유착뿐만 아니라 자유무역, 해외 군사 개입 등의 문제에서 트럼프는 자신이 속한 공화당뿐만 아니라 클린턴보다 좌파적인 경향을 띤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5월 8일 NBC 등과의 인터뷰에서 부자 증세와 최저임금 인상으로 공약을 바꾼 것에 대해 “바뀐 거 맞습니다. 저는 바뀔 준비가 되어 있죠. 융통성이 필요한 거죠. 그게 과세 공약이든 뭐든요”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5월 10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도 ‘핵심 공약을 바꿀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공약을 바꾸는 것이냐’는 질문에 “바뀌는 것은 항상 가능하다. 나는 신축성을 믿고, 항상 융통성 있게 남아 있다”면서 “계획을 협상할 때는 항상 타협이 있다”고 답했다. 「제9장 “바뀌는 것은 항상 가능하다. 나는 신축성과 융통성을 믿는다”」(본문 272쪽)

    트럼프 역시 여전히 공화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는 못하고 있었다. 6월 19일 트럼프는 반트럼프 정서가 당내에서 다시 확산되고 있는 데 대한 반발로 “나는 아웃사이더다. 공화당 지도부 없이도 11월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세와 언론 인터뷰 등에서 “공화당이 뭉친다면 멋지겠지만, 어떻게 되더라도 나는 이긴다. 뭉치든 뭉치지 않든 나는 이길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의 이런 강공은 공화당의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최근 의원들의 트럼프 지지 여부에 대해 “각자 양심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라고 밝히는 등 트럼프에게 노골적인 거부감을 드러낸 이후에 나왔다. 「제10장 “공화당이 뭉치든 뭉치지 않든 나는 이길 수 있다”」(본문 3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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