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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고령 사이클 전설 쓰는 105세 할아버지



유럽/러시아

    [영상] 고령 사이클 전설 쓰는 105세 할아버지

    1시간 동안 22.547㎞ 질주 "105세도 할 수 있다 보여줘 뿌듯"

    105세 할아버지가 고령 사이클 종목에서 또다시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4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출신 로베르 마르샹은 이날 파리 인근 생캉탱앙이블린의 경륜장에서 1시간 동안 22.547㎞(14마일)를 달려 105세 이상 연령대에서 세계기록을 수립했다.

    마르샹은 2012년에도 26.927km(16마일)을 달려 100세 이상 연령대에서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을 경신한 적 있다. 105세 부분은 이번에 신설됐다.

    마르샹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종료까지 10분 남았다는 신호를 놓쳤다"며 "완주 후 다리가 아프지는 않았다. 팔은 아팠지만 그건 류머티즘 때문이다"고 했다.

    2012년에 세운 자신의 기록을 깨지는 못했지만 그는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105세도 사이클을 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다"고 뿌듯해 했다.

    마르샹이 트랙 92바퀴를 동안 수 백 명의 관중이 그의 이름을 연호했고, 결슴점에 도착하자 기립박수를 보냈다.

    마르샹은 1차 세계대전 발발 3년 전인 1911년 11월 26일 프랑스 아미앵에서 태어났다. 소방관으로 일하던 중 1940년대 말 베네스엘라로 건너가 대형트럭을 몰고 사탕수수 농장을 운영했다. 이후 캐나다에서 벌목꾼으로 일했다.

    1960년대에 프랑스로 돌아온 그는 생계를 꾸리느라 운동은 꿈도 꾸지 못하다가 68세에 사이클을 시작했다.

    가디언은 "과일·야채를 많이 먹는 대신 고기를 적게 먹는 식습관과 매일 1시간씩 사이클 연습을 하는 꾸준함이 세계기록의 비결"이라고 보도했다.

    사이클 1시간 최다거리 주파 기록은 영국의 사이클 영웅 브래들리 위긴스가 2012년 6월 기록한 54.526km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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