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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풍(潘風)' 진원지 충북…반기문 환영 열기 '후끈'



청주

    '반풍(潘風)' 진원지 충북…반기문 환영 열기 '후끈'

    환영나온 주민들 '충청대망론' 기대 고조, 정치인 다수 얼굴 비쳐

    14일 충주체육관에서 열린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환영행사는 사실상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했다. (사진 = 장나래 기자)

     

    영하 10도를 밑도는 맹추위 속에서도 고향 출신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맞은 충북은 환영 열기로 후끈했다.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반 전 총장은 14일 귀국 후 첫 주말을 맞아 고향인 음성과 학창시절을 보낸 충주를 방문했다.

    이들 지역 도로 곳곳에는 반 전 총장의 고향 방문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내걸렸고, 그가 움직이는 곳마다 지지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생가마을인 음성군 원남면 행치마을에서 선친 묘에 성묘하고, 인근 광장에서 주민들이 마련한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이 환영행사는 떠들썩한 행사가 오히려 반 전 총장의 대선 행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애초 계획보다 축소됐으나, 수백 명의 환영인파가 운집해 반 전 총장을 반겼다.

    이어 오후에 충주에서 열린 환영행사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 사실상 대선 출정식과 다름없었다.

    충주체육관에서 열린 충주시민 환영대회에는 2,000여 명(주최측 추산)의 인파가 몰려 태극기를 흔들며 반 전 총장을 맞았다.

    환영대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반 전 총장이 '충청대망론'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반 전 총장의 중·고교 동창인 유 모(74)씨는 "세계 대통령이라는 명예에 머무르지 않고 어려운 나라를 살려보겠다고 나서주는 것 자체가 고맙다"며 "대통령 해도 잘 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채 모(55·여)씨는 "충주 시민으로서 정말 영광"이라며 "기존 정치인과는 다른 반 전 총장이 그간의 경험을 살려 어지러운 나라를 바로잡고 소외된 사람들의 편에 서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털어놨다.

    지역 정치인들도 다수 반 전 총장 곁에 얼굴을 비쳐 반 전 총장의 행보에 따라 곧 헤쳐 모일 정가 개편의 정도를 가늠케했다.

    음성에서 열린 환영행사에는 음성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경대수 국회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 이필용 음성군수, 송태영 도당 위원장, 이언구 전 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불필요한 정치적 해석을 경계해 참석을 고심해왔던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지사도 나와 반 전 총장을 환영했다.

    또 충주 환영행사에는 국회 새누리당 이종배(충주), 권석창(제천·단양) 의원, 같은 당 조길형 충주시장을 비롯해 다수의 지방의원들이 자리에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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