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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용 춘천시장 '용두레 모임' 실효성 도마 위



강원

    최동용 춘천시장 '용두레 모임' 실효성 도마 위

    5년차 이하 직원 시정발전 모임...성과 미흡, 공무원 줄세우기 시선도

     

    최동용 강원 춘천시장이 젊은 공무원들과 소통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보자는 취지에서 만든 '용두레 모임'이 실효성 논란을 겪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이 모임은 임용 5년차 이하 직원들의 자원으로 운영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9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체육, 봉사, 견학 등을 병행하면서 최 시장과 시정발전을 논의하는 직무 외 모임이다.

    하지만 당초 목적과 달리 이들의 아이디어가 시정 성과로 이어지는 것은 미미하다.

    실제 2014년부터 최근까지 용두레 모임 간담회에서 제안된 의견 중 사업으로 이어진 건 춘천시 서면 현암리 어린이글램핑장 조성 1건이 전부다.

    직원 친절교육 확대시행과 의암호 주변 88번 시내버스 운행 등이 반영되긴 했지만 사업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중단됐다.

    자발성도 후퇴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공무원들이 용두레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평일 월1회 출장서를 내고 출장비까지 지급받고, 참여 인원이 적으면 담당자가 전화를 걸어 인원을 채우는 행정력을 소진하고 있다.

    모임의 성과와 문제점을 면밀히 따져봐야 할 시점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이원규 춘천시의원은 "최 시장이 주도하는 모임에 공무원들의 자발성을 요구하는 것도 무리지만 모임에서 나온 의견 비중이 크지 않다면 개선점을 찾아봐야 할 시점"이라며 "문제를 방치할 경우 자칫 공무원 줄세우기, 특정인의 세력화라는 오해의 소지도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춘천시는 가시적인 성과가 다소 부족하다는 이유로 모임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단기간에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은 무리"라며 "시장이 직원들과 소통하고 건의를 듣는 자리라는 점에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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