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8일 최순실씨 딸 정유라 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이인성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경희 전 총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 교수는 정씨가 수강한 3과목에서 부당하게 성적 특혜를 준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중국 현지에서 패션쇼를 한 '글로벌 융합 문화 체험 및 디자인 연구' 과목에서 정 씨에게 여러 특혜를 준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됐다.
당시 22명의 수강생 가운데 의류산업학과 전공이 아닌 유일한 학생인 정 씨는 핵심 일정인 패션쇼에 참여하지 않았다.
오히려 혼자 중국 관광을 했고 귀국 후 조별리포트도 제출하지 않았지만, 학점을 이수했다.
특검은 이 교수가 구속된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의 지시를 받아 이 같은 특혜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선 교육부 감사에서도 이 교수는 중징계 대상자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