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사진 제공=KLPGA)
장하나가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대회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장하나는 19일 호주 애들레이드 로열애들레이드골프장에서 끝난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선두에 4타차 뒤진 공동 7위로 라운드를 시작했다. 장하나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82타를 기록해 정상에 올랐다.
올해 처음 출전한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장하나는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승째를 올렸다. 올해 LPGA 투어에서 한국인 선수가 올린 첫 승이기도 하다.
장하나는 라운드 후반에 4타를 줄이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1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한타를 잃은 장하나는 13번홀과 14번홀에서 연거푸 버디를 잡아냈고 17번홀에서는 15m짜리 장거리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장하나는 마지막 18번홀을 버디로 장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난나 마센(덴마크)이 7언더파 285타로 2위를 차지했고 마지막 날 3타를 줄인 호주 교포 이민지(21)가 최종합계 6언더파 286타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과 함께 3위에 올랐다.
아마추어로 출전한 최혜진(18)은 최종합계 5언더파 287타를 기록해 공동 7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