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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김대중·노무현의 길 따라가지 않을 것"



부산

    안희정,"김대중·노무현의 길 따라가지 않을 것"

     

    더불어민주당 19대 대통령선거 경선에 나선 안희정 충남지사가 19일 문재인 전 대표의 안방으로 불리는 경남 김해시 김해체육관과 부산대학교에서 '토크쇼'를 열고 PK공략에 주력했다.

    안 지사는 '토크쇼'에서 "지난 민주정부 10년 동안 민주진영은 김대중, 노무현에 대해 '좌측 깜빡이 넣고 우회전했다'거나 '민주세력에 배신했다'고 했다. 정당한 비판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저는 그런 대통령의 길을 따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어서 "김대중과 노무현이 못다 이룬 미완의 역사를 완성하겠다"며 "임기를 마칠 즈음이나, 은퇴 이후에 민주국가의 지도자들이 한목소리로 하는 말이 있다. 정의와 인권과 번영은 길은 민주주의 길밖에 없다는 것"이라 말했다.

    안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해 "'박사모'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역선택 참여'한다는데 어떻게 돌파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저답게 제 길을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역선택은 몇몇이 장난한다고 되지 않는다. 국민 선택과 민심은 한두 사람의 장난으로 될 것처럼 생각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임금님 권력도 국민이 아니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역사는 말싸움 속에서 승부가 나지 않는다. 노무현과 같이 뚜벅뚜벅 걸어가면서 기적을 배웠다. 역사를 움직이는 큰 역사는 말싸움에서 해명하고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박근혜 정부의 국정논단관련 특검에 대해서는 "특검을 보면서 마음이 쓰리다"며 "노무현 대통령 때 대선자금으로 제가 수사를 받았고, 또 헌재(한법재판소 탄핵 심판)에 끌려다니기도 했다"고 발혔다.

    또 "참여정부 때 특검이 많아 만들어졌다. 검찰에 계속 불려 나가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안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고서는 "대통령님한테 퇴직금을 받은 것은 그분의 눈물이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대통령님은 임기 동안 많이 우셨는데, 저한테는 눈물로 퇴직금을 보내 주었다"며 노 대통령을 회상했다.

    이어 "2008년 2월 퇴임을 앞둔 그해 1월에 출판기념회를 할 때 동영상을 보내 주셨는데 그 속에 대통령님의 눈물이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안지사는 "대통령님의 눈물은 제가 마음속에 가지고 있어야 소중하다고 생각했고, 밖으로 내보이는 게 싫었다. 그런데 그 동영상이 1년 뒤에 대통령님이 돌아가시고 회상하는 동영상이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연정발언과 관련해서는 "연정이든 소연정이든 의회와 협치 수준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선거공학적 제안이 아니다. 대한민국 헌정 70년 바라보고서 한 것이다"며 연정제안의 당위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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