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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크라운' 맛본 모하메드 "남은 경기도 오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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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리플크라운' 맛본 모하메드 "남은 경기도 오늘처럼!"

    OK저축은행 외국인 선수 모하메드가 2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46득점을 퍼부으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해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기분 최고다. 남은 경기도 오늘처럼 하겠다."

    OK저축은행의 외국인 선수 모하메드가 밝게 웃었다. 팀이 승리한 이유가 가장 컸지만 개인 기록 달성 역시 그를 미소 짓게 했다.

    OK저축은행은 2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6라운드에서 한국전력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5-23 23-25 24-26 25-16 15-11)로 이겼다.

    모하메드는 이 경기에서 단연 돋보였다. 양 팀 통틀어 최다인 46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65.5%에 달했다. 공수를 오가며 맹활약한 덕에 개인 1호 트리플크라운(서브에이스·백어택·블로킹 각 3개 이상)까지 달성했다.

    승부처였던 4세트에서는 무려 13득점을 퍼부어 벼랑 끝에 몰렸던 팀을 살려냈다. 5세트에서도 팀이 기록한 점수 절반에 육박하는 7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김세진 감독도 "모하메드가 좋은 컨디션으로 46득점이나 올려줘서 팀이 이겼다"면서 "팀이 어려울 때 외국인 선수가 강력한 한 방으로 끊어주니 나머지 선수들이 수비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모하메드 역시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기분 최고다. V-리그 첫 트리플크라운이다. 좋은 경험을 했다"면서 "동료들이 같이 응원해주고 격려해줘서 가능했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이날은 미소가 만연한 얼굴을 지은 모하메드지만 그간 남모를 속앓이도 적잖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데뷔전에서 괜찮을 활약을 펼치고도 패해 너무 아쉬웠다. 이후 허리 부상 때문에 안좋은 모습을 보였고 한국에서 계속 활동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했다"고 털어놨다.

    흔들리던 모하메드를 잡아준 것은 감독과 동료들이었다. 모하메드는 "한창 고민에 휩싸였던 시기에 감독님과 동료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줬다. 슬럼프라면 슬럼프였는데 덕분에 잘 떨쳐냈다"고 밝혔다.

    V-리그에 적응하기 위해 근력 늘리기에도 힘을 쏟았다. 모하메드는 "코치진이 특별한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어줘서 근력 강화에 집중했다"며 "근력 강화에 관한 경험이 풍부한 코치진의 조언을 들으며 훈련에 매진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모하메드는 반짝 활약이 아닌 마지막까지 이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남은 경기를 최소한 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것만큼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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