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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지지자, 민주당 개헌파 의원들에게 문자폭탄



국회/정당

    文지지자, 민주당 개헌파 의원들에게 문자폭탄

    개헌파 30여명 봉변…"자유한국당 2중대", "문재인이 뭘 잘못했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사진=이한형 기자/노컷뉴스)

     

    더불어민주당 개헌파 의원들이 문재인 전 대표에게 "더 이상 질질 끌지 말고 개헌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가 '문자 폭탄'에 시달리고 있다.

    문자를 받은 대상은 당내 '경제민주화와 제왕적 대통령제 극복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이다. 이들은 비문(비문재인)계 의원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지난 23∼24일 개헌 워크숍을 열고 "지난 총선에서 경제민주화와 제왕적 대통령제 청산을 앞세워 제1당이 된 민주당이 헌법 개정에 대해 취하고 있는 현재의 입장은 당당하지 못하다"고 지적하며 ▲당 지도부는 개헌의 의지와 절차에 대한 당 지도부의 입장을 명료하게 밝히고 ▲원내 지도부는 국회의원들의 개헌관련 의사를 집약하기 위한 정책의총을 즉각 개최 ▲당의 대선주자들은 개헌 관련 입장을 국민과 당원에게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성명서 발표 이후 모임 소속 의원들은 '자유한국당의 2중대'라는 비난에서부터 거친 표현의 '저주의 글'이 담긴 문자를 받고 있다.

    이들은 "내부 분탕질하는 자유한국당 2중대", "문재인이 뭘 잘못했냐", "왜 문재인을 공격하냐",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개헌부역자들 때문에 안녕하지 못하다", "민주당을 나가라", "개헌하자고 서명하고 모임하고 다니는 개만도 못한 행동을 하고 있다", "개헌은 당을 배반하는 행위", "다시는 투표하지 않겠다" 등의 문자를 받고 있다.

    한 개헌파 의원은 "문자 내용을 보면 문재인 지지자들이 보내고 있는 것 같다"며 "누군가 선동하면 자동적으로 반응해서 문자를 보내는 것 같은데 (문 전 대표 측에서는) 아니라고 하니 믿어야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개헌파 의원들은 지난달에도 당 연구원이 만든 이른바 '개헌보고서'의 편파성을 비판했다가 친문(친문재인) 성향 네티즌들에게 '문자 폭탄'을 받아 논란이 됐고, 문 후보가 나서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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